6,000년 된 카탈루냐의 조개 나팔 소리

Antiquity 제공

가바 광산Gavà mines에서 발견된 네 개 신석기 시대 조개 나팔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소리를 낸다. 출처: Antiquity (2025). DOI: 10.15184/aqy.2025.10220

 
고고학도들이 신석기 시대 카탈루냐의 조개 나팔hell trumpets을 연주함으로써 장거리 통신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악기로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밝혔다.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조개껍데기는 소리를 내는 데 사용했다.

카탈루냐가 그러한 예 중 하나로, 기원전 4천년대 후반에서 3천년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조개 나팔이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조개 나팔과 비교할 때 이 조개 나팔은 학문적으로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이 연구 공동 저자이자 바르셀로나 대학교 ICREA 전체 연구 교수인 마르가리타 디아스-안드레우는 "카탈루냐의 비교적 좁은 지역, 특히 요브레가트Llobregat River 하류와 바르셀로나 동쪽 페네데스Penedès 지역 해안 저지대에서 여러 개 카로니아 람파스 조개껍데기Charonia lampas shells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다.

"조개껍데기는 꼭짓점을 제거했으므로 일부 연구자는 이 조개껍데기가 악기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소라 나팔 출토 지점

조개껍질 검사 결과 사후에 채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개껍질 속 연체동물을 먹기 위해 채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조개껍질이 오로지 소리를 내는 특성 때문에 채취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디아스-안드레우 교수는 바르셀로나 대학교 미겔 로페스-가르시아Miquel López-Garcia 연구원과 함께 조개껍질 나팔을 분석하고, 최초로 조심스럽게 연주하여 음향 특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는 Antiquity 저널에 게재되었다.

로페스-가르시아는 고고학자일 뿐만 아니라 전문 트럼펫 연주자이기도 하다.

즉, 그는 조개껍데기의 장거리 통신 능력뿐만 아니라 악기로서의 활용 가능성까지 시험할 수 있었다.
 

소라 나팔 세부

로페스-가르시아는 "조개껍데기 트럼펫은 고강도 소리를 낼 수 있어 장거리 통신에 매우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음높이 변조를 통해 멜로디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조개껍데기가 표현적 의도를 지닌 악기로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구 밀도가 높은 이 카탈루냐 지역이 신석기 시대 농업 활동으로 주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조개껍데기 트럼펫은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정착지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공동체 내부 및 공동체 간 소통과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그들은 주변 농경지와 근처 가바 광산에서의 활동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다.
 

악기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는 소라 나팔

 
가바Gavà에서는 귀중한 바리사이트variscite 광석을 채굴하여 구슬과 펜던트 등 널리 거래되는 명품을 생산했다.

따라서 이러한 발견은 소라 나팔이 단순한 소리 생성 도구 이상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소라 나팔은 신석기 시대 공동체의 공간적, 경제적, 사회적 역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소리 기반 소통, 그리고 어쩌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했다.

디아스-안드레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소라 나팔을 단순한 악기가 아닌 강력한 소통 도구로 사용했음을 보여주며, 초기 선사 시대 공동체의 소리, 공간, 그리고 사회적 연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롭게 정의한다"고 결론지었다.
 

소라나팔 출토 카탈루냐 지점

 
More information: Miquel López-Garcia et al, Signalling and music-making: interpreting the Neolithic shell trumpets of Catalonia (Spain), Antiquity (2025). DOI: 10.15184/aqy.2025.10220 

Journal information: Antiquity 
Provided by Antiqu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