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태가 터지자 이 스캔들 주연 감독 촬영을 독식한 유홍준은 나중에 그 자신임을 실토하기까지 만악의 근원이 자신임을 숨긴 채, 박물관 시스템의 문제로 몰아갔다.
저 문제의 작품 주인이 유홍준이요, 그것을 어거지로 특별전시에 밀어부친 장본인이 유홍준임을 계속 은닉한 상태에서 이번 사태를 불러온 원인을 박물관 검증 시스템 부재를 거론하면서, 박물관 내부에 서예 전문가가 없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 논리가 어느 정도 먹혀들었는지,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됐으니, 간단히 추리자면, 박물관 내부에 서예 전문가, 혹은 근현대사 전문가가 없어 이런 일이 발생했으니, 결국 인력과 조직 확충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함몰한다.
단언하지만 이 둘은 전연 인과관계가 성립할 수 없는 별개 사안이다.
다시 말해 박물관 내부에 검증 시스템이 없어 이런 문제가 터진 것이 아니다.
이 사태 본질은 간단하다.
진위도 확실치 아니한 작품을 독립운동가 작품이라 해서, 그 소장자인 관장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폭력으로써, 윽박으로써 강제로 전시케 했다는 점에 있다.
이는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권력 남용에 해당하는 위법 사안이다.
오늘 국감에서 시종일관 유홍준은 자신의 안목 부재를 자인하면서도, 계속 그 자신을 미술사학자라느니, 서예 전문가로 소개했지만, 그래 잘 봐줘서 미술사학자는 그런 대로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유홍준을 서예 전문가로 인정하는 사람은 없다.
단언하지만 유홍준은 서예전문가가 아니며, 잘 봐줘도 서예 전문가 수준에 오른 경지로 인정할 수는 없다.
서예에 관한 한 유홍준은 얼치기다.
문제는 내가 서예 전문가라는 자신이다.
나는 언제나 전문가의 역설을 말하는데, 이 경우가 딱 이에 해당한다.
세상 모든 지식인 사회 폭력은 내가 그 분야 전문가라는 자신에서 발단한다.
그래 솔까 저런 자신감에서 김태식 만한 이 또 있겠는가마는, 그렇다 해서, 내가 옳다 해서 그걸 내가 지닌 위력으로써 조직에 강제할 수는 없다.
내가 아무리 잘나도, 그 잘남을 언제나 견제할 장치는 작동해야 하며, 그 장치는 다름 아닌 내가 보장해야 한다.
이번 밥상 스캔들에서 이 모든 견제 장치를 유홍준은 우습게 만들었다.
기증할 것이기에 문제가 안 된다?
이딴 거지 같은 궤변이 어디 있단 말인가?
하지만 젤 웃기는 궤변은 내 자랑이 될까봐 소장자를 밝히지 않았다는 말.
포복절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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