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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2

계곡谿谷 장유張維(1588∼1638)가 증언하는 담배의 정착과 유행 아래 《계곡만필谿谷漫筆》이 정리한 담배에 대한 일련의 논급은 그 저자 계곡谿谷 장유張維(1588∼1638) 생전에 담배가 비로소 한반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했고, 그것이 아래 글에서 보듯이 불과 20년 만에 전국에 걸쳐 퍼진 상황을 생생히 증언한다는 점에서 고래로 담배 역사를 논할 때는 항용 그 제1 증언으로 간주되었으니, 비단 담배 역사만이 아니라, 새로운 산물이 어떻게 그 땅에 정착해 대세를 형성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현재보다 훨씬 통신사정이 좋지 않은 조선시대라 해서 그 유행이 더뎠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유행은 순식간에 번지기 마련이다. 일단 좋다는 소문이 나면, 무엇보다 그것이 기호품으로 채택되기만 하면, 그것이 돈벌이가 되기만 하면 누가 하지 말라 해도 다 .. 2020. 12. 20.
큰 가락 마을 : 대가리(大加里) 큰 가락 마을 : 대가리(大加里) 충청북도 단양군은 산지가 많고 척박한 곳이다. 인구 3만명 정도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삼국시대 각축장이었을만큼 교통.군사 요충지였다. 단양 적성비로 알려진 진흥왕 순수비를 보면 신라가 소백산을 넘어 북방으로 진출하기 위해 애썼던 당시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적성면의 끄트머리 동네에 외갓집이 아직 남아 있어 식구들끼리 오기도 하고, 소백산 등산도 종종 다녀서 1년에 몇 차례 오곤 한다. 외갓집이 있는 마을은 하원곡리인데 중간에 지나가는 마을 이름이 “대가리”다. 어릴 때는 이름을 듣고 엄청 웃었는데, 오늘 지나가는 길에 자세히 보았다. “대가리(大加里)”는 지형이 큰 가락처럼 생겼으므로 한 가래기 또는 대가동이라 하였다고 한다. 마을 유래비에는 원래 가차촌(駕次村)이었..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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