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굴유적5 연세대박물관 동굴유적 조사 반세기를 추천한다 by 이한용 어제는 반나절을 연세대학교 박물관에서 보냈다. 밥도 박물관에서 먹고 커피도 박물관에서 먹었다. 올해가 연대 박물관이 동굴 조사를 한 지 50년이 되는 해여서 특별전도 하고 국제 학술대회도 하고 알찬 기획을 연이어 터트렸다. 요즘 같아서야 50년은커녕 5년짜리 기획도 하기가 어렵다. 차라리 불가능하다. 말이 50년이지 소위 말하는 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 50년을 사립대학 박물관이 묵묵히 걸어왔다는 건 크게 경하하고 더 크게 감사할 일이다. 앞으로 50년..그 이상 쭈욱 달리시기도 기원한다. 연세대학교 박물관 동굴 조사 50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전시다. 우선 볼 게 많다. 아주 많다. 대학 박물관 여건상 아무리 연대 박물관이라 해도 예산의 압박은 벗어.. 2023. 9. 16. 2008년 2월의 이란 길란고원 동굴 테헤란 북쪽 카스피해 인근 길란 지방 원시림을 헤매며 동굴탐사를 하던 시절 몇 장면이다. 이 장면은 나도 여러번 소개한 적 있으니 이건 당시 동행한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촬영이다. 심광주 이기환 둘은 정년퇴직했고 신희권은 이후 냅따 시립대로 튀었으며 김충배는 지금은 국립고궁박물관 옮기고는 과로로 고개가 돌아갔다. 이 한국산 똥차로 산길 밟아 해발 이천 고지를 올랐다. 재수 없어 1년 차이로 55세 정년 퇴직한 서동철은 비정규직 임시사원으로 같은 서울신문 논설실에 출근 중이다. 지표조사 일인자는 김충배. 동굴조사하라고 충배를 밀어넣고 우리는 희희낙락했다. 저땐 다 젊었다. 물론 현재의 우리한테는 말이다. 세월은 우사인 볼트보다 빨랐다. 2023. 7. 5. 같은 50주년이라는데, 갑갑하기 짝이 없는 점말동굴 조태섭 옹이 근자 거의 은거 칩거 상태라, 그 칩거한 데가 동굴인 모양이라, 마침 올해가 한국 동굴유적 중요성을 알린 제천 점말동굴 발굴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 이 사건은 한국고고학에서 대서특필해야 한다. 작금 국가 주도로 올해가 천마총 발굴 50주년이라 해서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어 각종 홍보에 열을 올리거니와, 실상 그 홍보라는 내용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전연 새로울 것 없는 생존 조사원들 불러다 밥상 차리는가 싶더니 급기야 황남대총에 누가 묻혔느냐 하는 철 지난 불장난까지 치는 장면을 목도하고는 돌부처도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같은 해에 발굴된 이 점말동굴은 단순한 하나의 동굴유적에 그치지 아니한다. 조태섭 명의로 된 저 안내문이 왜 점말인가 왜 동굴유적인가를 웅변하거니와 그럼에도 저를.. 2023. 5. 20. 남대문 불타기 직전 이란 동굴의 추억 2008년 2월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한 이란 페르시아문명 답사 과정에서 들른 이란 북부 길란지방 어느 험산 중턱 동굴유적을 찾아가는 길이며, 그에서 실제로 유물을 수습한 장면이다. 오늘 그 답사반을 이끈 작은대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이 이에 대한 포스팅을 했으므로, 그것을 보완하고자 이들 사진을 꺼내어 정리한다. 이중 몇 장은 이미 간헐적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길란지방 고고학도 2명이 안내를 해서 이 답사반 기뤠기 일원들인 나와 경향 이기환, 서울 서동철이 이 답사반 큰대장 배기동 교수 수하인 심광주 당시 토지박물관 부장, 그리고 역시 한양대 동문인 김충배 현 LH 차장, 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재직 중인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를 휴대하고서 현장을 찾았다. 당시 답사반은 중장년 중심이었거니와, .. 2020. 7. 5. <페르시아 문화탐방> ⑤ 카스피해 인근 길란 지역 동굴 유적을 찾아서 '페르시아 문화탐방'이라는 2008년 연재는 앞서 소개한 네 편으로 완성되었다. 하지만 이 네 건 말고도, 이 탐사여행을 정리한 기사가 두어 건 더 있으니, 이번에 소개하는 카스피해 인근 길란 동굴유적 발굴 계획을 소개한 기사 역시 개중 하나다. 이걸 저 문화탐방에 포함하지 않은 까닭은 성격이 달랐기 때문이다. 저 '문화탐방'은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생소한 편인 이란 지역 문화유산을 새삼스레 정리한 것인데 견주어, 아래에 소개하는 기사가 다루는 안건은 그와는 성격이 좀 달라, 이번 답사를 기획한 한양대문화재연구소가 기획하는 한-이란 공동발굴조사 계획 일환이었던 까닭이다. 기사가 말하는 동굴유적 탐방을 위해 이번 탐방단에 포함된 기자들인 나와 경향신문 이기환, 서울신문 서동철, 그리고 당시에는 한국토지.. 2019. 2.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