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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사육4

말의 기원: 최근의 경향 (1) 말의 기원은 최근 고대 DNA 연구가 급물살을 타면서몇 년 주기로 연구의 틀이 뿌리부터 뒤집히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분야다. 국내에 거의 소개가 안 되어 몇 차례에 걸쳐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말의 기원은 대체로 남러시아 흑해 일대, 우크라이나, 카자크스탄 등 스텝 초원지대로 좁혀져 있다. 이 지역이 사육된 말뼈도 가장 오래된 것이 많이 나왔으며 말이 끄는 수레, 인도유럽어족의 기원 등이런 문화적 요소들이 하나로 움직였다고 생각되는 지역이다. 말은 인도유럽어족의 상징, 아리안의 상징이며 전차를 기반으로한 무사들의 정복전-. 한마디로 전통적인 역사가들의 이미지는 이랬었다고 할 수 있겠다. 2025. 4. 8.
[마왕퇴와 그 이웃-86] 거마의장도의 말 (8) 순식간에 완성하는 기마전 말은 구경도 못하던 사람들이 "기마민족"으로 얼마나 빨리 바뀔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역사적 사례가 있다. 첫째는 미국 개척기의 북미원주민들. 이들은 유럽인들이 들어올 때까지는 말은 구경도 못한 사람들인데, 유럽인들이 들고 들어온 말을 타기 시작, 북미원주민과 미군 기병대 사이의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19세기에는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들도 호쾌한 기마전술을 펼쳤다.   북미 원주민이 불과 몇백년 만에 "기마민족"으로 탈바꿈 한 셈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차를 타고 몰기 시작한 것은 얼마나 되었는가? 말을 사육하여 타고 다니는 것은 간단한 작업은 아니지만, 수백년이면 말을 구경도 못하던 사람들이 기병대를 조직하여 훌륭한 작전을 펼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일본사에서 유명한 기병 전투하면 흔히 두 가지를 드.. 2025. 4. 4.
왜 폼나는 말은 유지하기 어려운가 구한말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반도의 말은 대부분 조랑말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이원적이다. 부정적 측면은 체고가 낮고 성질이 좋지 않아 마부들이 통제하기 어렵고심지어는 자기들끼리도 싸우는 판이라 말로 부리기가 어렵다는 기술이 있는 반면긍정적 측면을 보면 적게 먹고 아무거나 먹고 크기는 작은데 끈기가 있어서 먹은데 비하면 엄청나게 멀리 간다는 것이다. 이를 간추려보면 결국 한반도에서 조랑말이 살아 남은 건 쉬는 장소에 풀어만 놔도 아무거나 잘 먹어서 마초가 필요없다는 점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 할 수 있겠다. 군마로 쓸 만한 품종-. 우리 역사에서도 외부로부터 어느 시점인가는 들어왔을 수도 있겠다고 보는데 이런 말들은 전쟁이 조금만 뜸해지면 한반도에서 곧 도태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 바로 이 사육의 어려움이.. 2024. 9. 28.
연구실 논문 신간: 동물고고학 40호 일본 동물고고학회 기관지 "동물고고학" 신간 3월호에 연구실 논문이 실렸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님, 우리 연구실 김지은 선생, 경희대 홍종하 교수가 함께 했습니다. 李陽洙・ 金智恩・洪宗河・申東勳. 考古学からみた韓半島における馬飼育様相の変遷. 動物考古學. 40: 1-10. [초록] 近年の考古学研究をみると、韓半島における馬の飼育は各時代によってその様相が変化し、騎馬習俗が普及する以前には、祭祀犠牲や車馬の運用のために馬を飼育していたという。 韓半島の馬の飼育は初期鉄器時代(紀元前 5〜3 世紀以降)に始まった可能性があるが、遅くとも衛満朝鮮-漢郡県の成立後(紀元前 2 世紀初頭)には、歴史学と考古学の両面から家畜馬の存在が立証されている。 一方、祭祀犠牲や車馬運用とはその系統を異にする騎馬文化が、4 世紀頃の韓半島南部に轡、鐙、鞍といった騎乗用..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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