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문화재설명3

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어쩌다 제주 관덕정을 서칭하게 되었으니 그러다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마주했다. 보물 제주 관덕정 (濟州 觀德亭) Gwandeokjeong Hall, Jeju 제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제주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의 하나다. ‘관덕(觀德)’이란 문무의 올바른 정신을 본받기 위해 ‘사자소이관성덕야(射者所以觀盛德也)’에서 따온 말로,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하고 훌륭한 덕을 쌓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누정 건물은 『탐라지』에 의하면 조선 세종 30년(1448) 안무사 신숙청이 병사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웠다고 하며, 성종 11년(1480) 목사 양찬이 고친 뒤 여러 차례 수리를 거쳤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69년 보수한 것으로 원래의 건축 수법은 17세기 전후의 .. 2023. 2. 26.
한성백제박물관 (e뉴스레터) 칼럼 - 문화재가 전문적이라 어려울까? 한성백제박물관이 의뢰해서 생각나는 대로 긁적거려 봤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기간 여기저기 싸지른 글이 하도 많아 이참에 그것들을 정리하면서도, 또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를 가미해 본다 해서 마파람 게눈 감추는 심정으로 뇌까렸으니 몫이야 독자 아니겠는가? 원문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https://baekjemuseum.seoul.go.kr/board/index.jsp?boardid=SBM0604010000&mmode=content&mpid=SBM0604010000&skin=notice&pid=21042&strsearch=&d_s_que=&cpage=1 자료실 > 박물관간행물 > e뉴스레터 | 한성백제박물관 baekjemuseum.seoul.go.kr 아마 편집과정에서 더러 개정이 있었을 터인데 제출한 .. 2023. 2. 5.
문화재는 전문적이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전문적이지 아니해서 어려울 뿐이다 박물관이 집중으로 전시하는 유물 대다수는 그 향유층이 따로 있는 것도 있지만 그 대부분이 실생활에서 사용하거나, 죽은 사람을 위해 특수 제작한 것들이다. 단순히 그들과 우리의 시공간 차이가 크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왜 저런 유물들에 대한 설명이 어렵다는 말인가? 그네들한테는 하나도 어렵지 않았을 ‘물건’을 왜 그리 우리는 어렵게 설명하는가? 그 내력을 추적하면 대부분이 족보도 없는 일본식 한자어 찌꺼기를 가져다가 그걸로 명패를 삼아 그걸 전문성으로 포장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들이 실은 그 일본말 찌꺼기 풀어쓰기는 아닌가? 이걸 이제는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경질무문토기? 누가 애초에 저와 같은 흙으로 빚은 그릇들에 저런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저리 이름하기 시작.. 2022. 11.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