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정주3 서정주 [보릿고개] 서정주 [보릿고개] 사월 초파일 뻐꾹새 새로 울어 물든 청보리 깍인 水晶같이 마른 네 몸에 오슬한 비취의 그리메를 드리우더니 어느만큼 갔느냐, 굶주리어 간 아이. 오월 端午는 네 발바닥 빛깔로 보리는 익어 우리 가슴마다 그 까슬한 가시라기를 비비는데... 뻐꾹새 소리도 고추장 다 되어 창자에 배는데... 문드러진 손톱 발톱 끝까지 얼얼히 배는데... [사진출처] 2020.05.27 경기신문 [물둘레] 2020. 11. 3. 1억원 호가 서정주 《화사집花蛇集》특제본 문화재판 혹은 고물가에 근대 서지 바람이 인 지는 좀 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근대역사관 혹은 문학관을 연이어 건립하고, 나아가 그 자료 확충에 나섬에 따라 그에 부응해 희귀본이 더욱 품귀현상을 빚기 시작해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으니, 아주 좋은 근대서지자료로 1억원을 넘겨 거래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근대서지가 그리 보물 취급받지 못한 시절에 그에 인이 박혀 닥치는 대로 긁어모은 사람 중에는 이걸로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는 사람도 있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다고 할까? 이것만 전문 취급하는 고서점도 생겨 성업 중이니, 김영준씨가 운영하는 시간여행이라는 곳이 대표적이다. 중앙정부에서도 문체부가 조만간 국립한국문학관을 은평 신도시에 개관 예정이고, 그에 맞추어 지금 한창 자료 수집 중이라, 이.. 2019. 7. 23. 친일파라 해서 친일파라 해서 훌륭한 작품 쓰거나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천박하기 짝이 없다. 20세기 한국문단에서 시詩로는 미당 서정주를 뛰어넘을 이 없고, 미술, 특히 조각에서는 김경승은 절대지존 언터처블이다. 2018. 2.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