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성현成俔7 실록 4천964만6천667자보다 중요한 98자 어느 궁핍한 마을 [궁촌사 窮村詞〕 성현成俔(1439~1504), 《허백당집虛白堂集》 제2권 시詩 검은 구름 하늘 걸려 북풍은 거세고 / 玄雲承空朔風怒 딱따구리 시냇가 나무를 딱딱 쪼네 / 彩鴷啄啄溪邊樹 산 아래 띠집 달팽이 집마냥 작은데 / 山下茅廬小縮蝸 세 아들 두 늙은이랑 한 집에 사네 / 三男兩老同家住 한 아들 도끼 메고 땔나무 하러 가고 / 一男荷斧撏薪蒸 다른 아들 토끼 쫓아 산을 넘어갔네 / 一男跡兔踰丘陵 가장 어린 아들 밥 달라고 울어대고 / 最少一男啼索飯 어미는 버선 깁고 애비는 새끼 꼬네 / 姑坐補襪翁陶繩 불 넉넉히 지피니 흙 온돌 따뜻해지네 / 土榻微溫煙火足 질솥엔 뜨끈뜨끈 팥죽 설설 끓어대네 / 瓦釜瀜瀜泣豆粥 소는 음매하며 콩깍지 먹고 닭은 횃대 앉았지만 / 牛鳴齕萁鷄在榤 사람 가축 .. 2022. 12. 24.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