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형식1 시종 유쾌했던 신형식 선생 19일 타계 소식을 전한 신형식申瀅植 선생은 내가 만난 이래 30년 정도를 간헐적으로 지켜봤지만, 시종 유쾌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렇다 해서 그의 삶이 유쾌하기만 했겠는가? 하지만 언제나 그는 웃는 표정을 잃지 아니했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선생을 모시고 한 때 노래방도 자주 갔고, 중국 여행을 동행하기도 했다. 1957년 충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 서울대 사범대학를 마친 그는 결코 요란스럽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제도권 역사학이 보장한 꽃길만 걸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성격이 모나지 아니해서 누구랑도 잘 어울렸으며 그런 까닭에 이렇다 할 적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그렇다고 야물딱지게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 사람으로는 나는 기억하지 않는다. 언뜻 허허실실한 삶을 산 듯이 .. 2023. 5.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