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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5

예천박물관 ‘경운재일기’ 국역총서 발간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2023년 학술연구의 성과로 예천박물관 소장 ‘경운재일기景雲齋日記’ 국역총서를 예천지역 무형유산을 재조명한 학술총서 ‘예천의 무형유산’과 함께 근자 발간했다. 경운재일기는 19세기 예천지역에 세거한 경운재 김회수(金會壽, 1802~1873)가 생부(生父)인 김홍운(金洪運, 1769~1826)의 상을 당하면서 적기 시작한 일기로, 김회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집안의 내밀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여 당시의 시대상을 풍부하게 그려냈다. 특히 경운재일기는 예천박물관의 첫 번째 국역서이며 김회수의 후손이자 남악종가의 종손인 김종헌 씨가 직접 일기를 탈초·번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예천의 무형유산은 2022년 인류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예천청단놀음’.. 2024. 2. 24.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예천박물관 간평 : 이 예천박물관이 보유한 특징 혹은 특장이라 할 만한 내용은 이전에 아래와 같이 지적한 적 있으니 그것으로 갈음한다. (맨아래 첨부 기사 참조) 한국사회에서 지역박물관 공립박물관이 살아남을 고리는 결국 학연지연혈연이다. 예천박물관 이 버티는 힘이 바로 이것이다. 간단하다. 잘난 가문 잘났다고 현창해 주자. 그 잘났다는 가문을 현창해 주었는데, 그 가문 구성원이 그 박물관 없애라는 소리 하겠는가? 이 박물관은 애초 출발 자체도 가문현창이라는 색채가 아주 강하다. 2010년 5월 11일 '예천충효관'으로 개관한 이곳은 2015년 12월 29일 박물관으로 승격하고 빗물 줄줄 새는 건물을 리모델링하고는 2021년 2월 22일 '예천박물관'이라는 간판을 새로 달았다. ■ 연혁 2010. 05. 11. 충효.. 2024. 2. 23.
[공립박물관 sPINOFF] 국가지정문화재 문화재청 지원은 어떤 게 있고 어찌 이뤄지는가? 불교사찰들이 기를 쓰고 전통사찰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그걸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 역시 마찬가지라 그것이 족쇄라고 하지만 족쇄만 아니라는 데 달콤함이 있다. 일단 지정 혹은 등록만 되면 내돈 십원 하나 안 쓰고 수리 보수한다. 국가지정 혹은 국가등록문화재면 그 부담 비율이 7대 3이라 중앙정부가 칠, 광역과 기초가 각각 일점오를 부담하며 소유주는? 코만 풀면 된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나 물이 깨끗할 수만 있겠는가? 앞서 나는 예천박물관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것이 구사하는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지정문화재를 활용한 중앙정부 지원 받기가 있다 했거니와 이게 말이 단건당 일이억이지 그게 쌓이면 구멍가게 수준을 면치 못하는 공립박물관에는 가뭄 끝 단비가 되기도 한다. 내친 김에 .. 2023. 8. 15.
[sPINOFF] 예천박물관, 학연지연혈연을 공략한 공립박물관의 작은 희망 경북 예천시 공립박물관인 예천박물관과 관련한 근자 소식 중에 이곳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심사에서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지난 1월자 뉴스가 있다. 이를 보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도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박미법)'에 따라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복합 문화공간으로 수행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부실 운영을 방지하고자 함을 표방하며, 이를 위해 전년도 문체부가 전국 2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해 139개를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내가 이 보도를 새삼 인용하는 까닭은 박미법이 박물관 미술관 진흥을 표방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진흥이라기보다는 관리 혹은 옥죄기로 군림하는 원성이 자자하며, 그 원흉이 바로 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이 꼽히는 까닭.. 2023. 8. 15.
예천박물관 왔니껴? 왔니더! 지방 출장 마지막 날, 안동을 들렀다가 안동에서 가까운 예천박물관에도 들렀다. 예천박물관은 예천충효관에서 2015년 예천박물관으로 승격하고, 4년 간의 공사 끝에 상설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체험실 등을 갖추고 2021년 2월 재개관했다. 박물관 개관준비 중 관내의 많은 문중 소장유물을 기증, 기탁받았는데, 박물관을 개관하기도 전에 수장고가 이미 유물로 가득찼다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소장 유물 중 보물이 268점으로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하니 자랑할만 하다. 어떻게 이 많은 유물을 문중에서 선뜻 박물관에 기증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예천박물관 관장 이재완 학예연구사님이 그동안 지역에서 문중 어르신들과 쌓아온 두터운 신뢰 덕분이란걸 알게 됐다. 어르신들의 마음.. 2021.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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