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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악3

[경주 꺾다리 이채경 남기고 싶은 이야기] 낭산이 사적이 된 사연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공동 개최하는 "낭산(狼山), 도리천(忉利天) 가는 길" 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이 6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낭산은 해발 108m의 낮은 산이지만 신라의 진산(鎭山)으로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며, 초기 왕경오악의 중악으로 알려져 있다. 실성왕 12년(413)부터 신유림(神遊林)이라 불렀으며 "낭산(狼山)"이라는 산 이름은 이리가 엎드려 있는 형상이 아니라 구마라집이 한역한 에 미륵불이 중생, 제자 등과 함께 도래해 오르는 산인 ‘낭적산(狼跡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산과 주변에는 사천왕사지, 망덕사지, 황복사지, 황복사지 삼층석탑, 낭산 마애삼존보살좌상, 능지탑지, 만정사지 등 불교 유적과 선덕여왕릉, 전신문왕릉(효소왕릉), 효공.. 2022. 6. 17.
제왕, 시간과 공간의 지배자...사방에서 팔방으로, 팔방에서 12방으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내가 일본 쪽은 아무리 찾아도 그 형적이 드러나진 않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이른바 오악五岳 숭배가 있어 그 연원을 따지면 중국의 경우 주대周代엔 그 흔적이 있지 않나 하지만 그 역사성을 따지긴 심히 곤란하고 통일왕조를 이룩한 진한秦漢 이후엔 확실히 자리잡았으니 다만 이것도 왕조가 분열하면 비실비실이라 하는둥마는둥 하는 일이 많다. 한반도는 백제도 있었고 고구려는 기록이 전하지 않고 신라는 통일 이전은 기록 망실이라 다만 통일기엔 확실히 있었다. 이에다가 삼산을 더해 삼산오악이란 말도 있거니와 예서 관건은 오악이라 이는 동아시아 특유의 천문지리관, 특히 땅을 네모나다 보고 그 사방에다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산악 하나씩을 설정하고는 그것을 국토수호신으로 본다는 점이니 이런 방위신 발상은 .. 2021. 11. 6.
태산에 올라 삼족오 보리니 한시, 계절의 노래(280) 일관봉(日觀峰) [宋] 범치중(范致中) / 청청재 김영문 選譯評 태산은 동남쪽첫째 가는 경관이라 창공에 높이 솟은벽옥 봉이 가파르네 이 몸을 날게 하여정상에 세워주면 깃털도 덜 마른삼족오를 볼 수 있으리 岱嶽東南第一觀, 靑天高聳碧㠝岏. 若教飛上峰頭立, 應見陽烏浴未乾. 일관봉(日觀峰)은 중국 태산 정상인 옥황정(玉皇頂) 동남쪽에 있는 봉우리로 일출을 관망하는 명소다. 태산은 대악(岱嶽), 대종(岱宗)으로도 불렸다. 태산 산신을 모시는 태안시(泰安市)의 사당 이름이 대묘(岱廟)인 것도 대악(岱嶽)에서 유래했다. 양오(陽烏)는 태양 속에 산다는 삼족오(三足烏)다. 『산해경(山海經)』 「대황남경(大荒南經)」에 의하면 태양의 모친 희화(羲和)가 감연(甘淵)에 아들 10명을 목욕시켜 매.. 2019.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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