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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안석3

매화, 담장 모퉁이에 뿌린 백설白雪 매화[梅] 왕안석王安石(1021~1086) 담 모퉁이 매화나무 몇 가지 추위 이기곤 혼자 절로 피었네 멀리서도 눈이 아님 알겠으니 그윽히 풍겨오는 향기 때문이네 牆角數枝梅,凌寒獨自開。 遙知不是雪,為有暗香來。 ⑴ 凌寒:冒著嚴寒。 ⑵ 遙:遠遠地。知:知道。 ⑶ 為(wèi):因為。暗香:指梅花的幽香。 *** 이를 보건대 그가 읊은 매화는 백매白梅임을 알겠다. 앞서 소개한 매요신 시가 홍매紅梅임과 견주어 같이 감상하며 좋겠다. 2022. 3. 27.
폭죽 터뜨리며 맞는 새해 첫날 한시, 계절의 노래(232) 정월 초하루(元日) [宋] 왕안석 / 김영문 選譯評 폭죽 소리 속에서한 해가 저물고 동풍이 보낸 온기새 약주에 스미네 천호 만호 대문마다밝은 태양 비추니 헌 부적을 새 부적으로다투어 바꿔 다네 爆竹聲中一歲除, 東風送暖入屠蘇. 千門萬戶曈曈日, 爭插新桃換舊符. 새해를 축하하는 사자성어 가운데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이 있다. ‘낡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새해를 맞는 의미를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없다. 사람들마다 신년을 맞는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어떻든 때 묻고 불길한 지난해를 세월 속으로 영원히 흘려보내고, 깨끗하고 상서로운 새해를 맞아들인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지금도 제야에 폭죽을 터뜨리며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2019. 1. 2.
내가 이 세상에서 무얼 하랴? 한시, 계절의 노래(218) 진주 말 위에서 짓다[眞州馬上作] [宋] 왕안석(王安石) / 김영문 選譯評 주린 말 따라서한낮에 길 가는데 모래 바람 눈에 들어봉사 될 듯 괴로워라 마음이 피로하여몸 또한 지쳐감에 이 신세 가련하다세상에서 뭔 일하랴? 身隨饑馬日中行, 眼入風沙困欲盲. 心氣已勞形亦弊, 自憐於世欲何營. 왕안석은 송나라 신종(神宗) 때 대 개혁가다. 중국 현대 유명한 정치가 장제스(蔣介石)는 역대 탄복할 만한 정치가로 진한(秦漢) 이전에는 주공(周公)을 꼽았고, 진한 이후로는 오직 왕안석을 들었다. 왕안석은 안일과 부패에 젖어 쇠락해가던 북송을 개혁하기 위해 실로 경천동지할 만한 신법(新法)을 시행했다. 애초에 신종(神宗)은 유능한 지방관이었던 왕안석을 조정으로 불러들여 개혁의 전권을 맡겼다. 하지.. 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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