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은행나무14 서원이나 향교엔 왜 은행나무가 많을까? 지금의 서울 성균관대학교는 그 이름을 성균관에서 따왔다. 그런 까닭에 그 역사 전통 또한 조선시대 국립대학에 해당하는 성균관에서 구하기도 하거니와, 하지만 이는 역사를 늘리기 위한 엿가락 조작의 결과이니, 이런 논리대로라면, 그런 국립대학이 모름지기 조선시대이겠는가? 고려시대에도 그런 학교가 있었고, 신라시대에도 그 원조로써 국학(國學)이 있었으며, 그것을 더욱 거슬러가면 고구려 소수림왕 때 국학으로 역시 뿌리를 구할 수 있거니와, 하지만 뿐이랴? 그 뿌리 역시 다시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으로 쳐들어가니, 성균관은 공자를 시조로 삼거니와, 공자학단 그 자체가 곧 성균관인 셈이다. 지금은 삼성그룹으로 재단이 넘어간 성균관대학은 그 직접 뿌리가 해방 직후인 1946년에 있으니, 이때 저명한 유학자 출신 꼬장꼬.. 2018. 8. 11. 은행나무 꼬랑내 공자를 추숭하는 유교 학교를 흔히 행단(杏壇)이라 하거니와, 이는 공자가 제자들을 杏나무 아래서 교육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그래서 이런 공자학교 마당에는 杏나무를 심는 일이 많아, 우리네 서원이나 향교 같은 마당에서 오래된 은행나무를 만나는 이유가 바로 이에서 말미암는다. 한데 杏이라는 글자는 언제나 논쟁을 유발했으니, 다름 아니라 은행나무라는 뜻도 있고, 아울러 살구나무를 의미하기도 한 까닭이다. 그래서 은행나무를 심을 것인가? 아니면 살구나무를 심을 것인가 하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공자의 고향 중국 산동성 곡부 문묘에는 살구나무가 있다. 조선에서는 은행나무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데 은행나무는 결정적인 하자가 있어, 가을철 꼬랑내가 문제였다. 지금도 가로수로 애용하는 은행나무는 이 꼬랑내 문제가 심.. 2018. 2. 2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