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의약붓업1 약물을 착목하라!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동아시아 전근대를 볼 적에 의醫과 약藥은 말이 따로 있어 언뜻 분업이 된 듯하나, 꼭 그런 것만 같지는 않다. 다만 의학 분야에서는 분업이 나름대로는 엄격해 주례周禮를 볼 적에 수의獸醫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여러 갈래가 있었고, 그네끼리는 나와바리 분할이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전근대에도 의사醫師가 있고 약사藥師가 있으니, 진흥왕 순수비를 보면 그의 행차에 의사가 아닌 약사가 동행함을 본다. 불교를 볼 적에 의사라는 관점에서 대중을 치료함을 표방하는 부처로써 약사불藥師佛이 보이거니와, 그를 결코 의사불이라 하지 않음을 주목할 만하다.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집대성한 明代 이시진李時珍은 그 자신 진료와 처방을 일삼은 의사이면서 약학자이기 했으니, 그의 방대한 본초강목은 약학서요, 本草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2021. 4.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