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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직2

창덕궁을 찾은 도쿄미술학교장, 그 두번째 이야기 한 보름쯤 전인가, 재미있는 문서를 발견하고 가볍게 글을 하나 쓴 적이 있었다. 창덕궁을 찾은 도쿄미술학교장 (historylibrary.net) 이제 다시 읽어보니 아래 '요건'이 뭔지 감이 잡힌다. '스에마쓰末松 서무과장庶務課長의 면회面會'라고 읽어야 뜻이 통한다. 당시 이왕직은 1사司 6과課 체제였다. 그중 '서무과'가 있었다. 그리고 이왕직에 스에마쓰라는 성을 쓰는 직원은 분명 있었다. 이왕가박물관 운영에 깊이 간여했고 강진 고려청자 도요지를 '발견'했다는 스에마쓰 구마히코末松熊彦(1870-?)가 그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그의 행적이 약간 확인된다. 그는 1870년 11월 16일 후쿠오카 태생으로 1904년 인천 미두취인소(지금으로 치면 증권거래소?) 지배인으로 처음 이 땅을 밟.. 2023. 3. 23.
창덕궁을 찾은 도쿄미술학교장 도쿄미술학교 교장인 마사키 나오히코(正木直彦, 1862~1940)와 그의 일행 3명이 창덕궁(이거나 창경궁? 하지만 이때는 이미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이름을 갈아붙이고 입장료를 받던 상황이었으니....아무래도 창덕궁일 듯하다)에 들어갈 일이 생겼다. 용건 부분 글자는 잘 모르겠는데(무슨 서무庶務가 어쩌고....인 듯 하다) 이왕직李王職에서는 옛 대한제국 황족들이 사는 궁궐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창덕궁경찰서에 이 사람들이 궁궐 문을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리는 '입문통지서入門通知書'를 끊어주었다. 이 '쯩'을 궁 앞에서 보여주면, 창덕궁경찰서에서는 "하이! 오신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하고 그 무거운 궁문을 열어주었겠지. 그러나저러나 당대 일본 미술계 실력자 중 한 명이었던 마사키 상이 창덕궁에 들러야 할..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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