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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3

[문화재 기자 17년] (14) 유홍준을 대체한 최광식 시대의 개막(1) (1) 승승장구하는 최광식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문화유산계로 국한해도 권력이동의 신호탄이었다. 유홍준 시대가 저물고 최광식 시대가 개막했음을 알렸기 때문이다. 대중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내실보다는 이른바 보여주기형 치적 쌓기에 치중했다는 점에서 둘은 일란성 쌍둥이를 방불한다. 하지만 그 접근 방식은 꽤나 다르다. 그 스타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속성 일람표로 정리할 때가 있을지 모르겠다. 유홍준은 진위 확인은 불가능하나, 들리는 말로는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교체가 확정된 시기에도 연임에 욕심을 냈다고 한다.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고 알지만, 주변에서는 모두가 그리 말했다. 이는 무엇보다 당시 이명박 예비 정부 실세로 통하던 이재오와 친분이 보통 이상이인 점.. 2023. 3. 7.
사람팔자 뒤웅박, 최광식과 정재숙 촬영일자를 보니 2013. 2. 26일이니, 최광식 선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그만두기 직전, 그간 기자들한테 고마웠다면서 가까운 기뤠기 몇 명을 불러 마련한 자리로, 기억에는 헌법재판소 인근 어느 식당이었다. 지금은 고려대 총장 출마를 선언했다는 말이 들리거니와, 얼마전에 연락이 와서는 그에다가 날더러 무슨 이름을 올려달라는 말이 있어, 그간 유별난 정분이 있어, 그리 하시라 했다. 이미 고려대를 정년퇴임한 것으로 아는 선생은 이명박 정권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으로, 그럼에도 그 어떤 내상 하나 입지 않아 천운을 누린 사람이다. 그 정권 출범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한 그는 그것으로 장기집권하다가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되고, 다시 그것을 1년도 채우지 못하고는, 이명박 정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대.. 2020. 9. 30.
최광식은 왜 고려대 총장이 되지 못했을까? 최광식 선생은 일찍이 고려대 총장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의 진짜 꿈은 국립중앙박물관장도, 문화재청장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아니었으니, 오직 고려대 총장이었다. 그의 마지막 꿈이 고려대 총장이었다. 총장이 무엇이기에 저럴까 하겠지만, 대학에서 생평을 보낸 사람 중에 이른바 보직 성향이 강한 사람들한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학 총장...이 자리 교육부 담당 사무관 밥이다. 교육부 사무관한테 깨지는 자리가 총장이다. 그럼에도 보직 성향인 사람들, 혹은 뭔가 자리를 차지해 그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사람들한테 저 자리는 유혹이다. 더구나 최광식처럼 대학 사회 내부보다는 그 바깥을 지향하는 사람들한테야 오죽하겠는가? 저 심정 나라고 알 리 있겠냐마는, 혹자가 보기에 아니, 좋은.. 201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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