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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304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7) 본격화하는 발굴 제5대 카나본 백작 조지 허버트(George Edward Stanhope Molyneux Herbert, Fifth Earl of Carnarvon: 1866-1923년) 경이 1923년 4월 5일 사망하기 약 한 달 전인 2월 28일에는 투탕카멘(Tutankhamun: 기원전 1336-1327년) 왕묘(KV 62)의 묘실(burial chamber)이 마침내 개방되었습니다. 왕묘가 발견되고 발굴팀이 꾸려지자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 1874-1939년)는 1922년 12월 27일부터 전실(antechamber)의 유물을 수습하여 카이로의 박물관으로 보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유물이 왕묘 밖으로 운반되면 람세스 11세(Ramesses XI: 기원전 1099-1069년)의 왕묘(KV 6)에.. 2022. 12. 15.
영월 정양산성이 채우는 약사동 제방의 미싱 링크 앞서 나는 울산 약사동제방 유적을 소개했으니, 아래 글이 그것이라. 나한테 굴욕을 안겨준 약사동 제방 유적 발굴 https://historylibrary.net/11650 나한테 굴욕을 안겨준 약사동 제방 유적 발굴 울산 약사동 제방은 한국고대 수리水利 양상을 실증하는 획기적 유적이다. 6~7세기 신라가 남긴 흔적으로 고대 제방 중 이토록 완벽히 남은 경우는 드물다. 저수지이자 댐이며 보인 셈인데 그 가 historylibrary.net 6~7세기 신라의 수리水利체계를 생생히 증언하는 이 약사동 제방은 그 중대성에 견주어 가장 중요한 하나를 확인할 수 없었으니, 댐이요 보이며 저수지인 저 제방에서 가장 중요한 수문水門 확인에 실패했다. 저 거대한 제방에 어찌 물을 조절하는 수문이 없었겠는가? 다만 실로 .. 2022. 12. 11.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6) 파라오의 저주? 왕묘가 발견된 후 몇 주 뒤 영국의 제5대 카나본 백작 조지 허버트(George Edward Stanhope Molyneux Herbert, Fifth Earl of Carnarvon: 1866-1923년) 경은 면도를 하다 모기에 물린 부분을 잘못 건드렸는데 이때 그만 상처가 덧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부분에 심각한 염증이 생겨 1923년 4월 5일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공식적인 사인은 패혈증에 의한 폐렴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사건에 언제나 목말라하던 언론에 의해 ‘파라오의 저주’(curse of the pharaohs)라는 해묵은 미신이 또다시 기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편승하여 카나본 경이 사망한 날 “카이로 시내가 정전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사망한 바로 그 시각.. 2022. 12. 8.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5) 카터의 발굴팀 – 당대 최고의 전문가 집단 이후 하워드 카터 Howard Carter (1874~1939)가 투탕카멘 왕묘를 발견하게 된 경위는 앞선 시리즈에서 살펴본 대로입니다. 진짜 문제는 세기의 대발견 다음부터 발생합니다. 그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었고 이와 같은 관심과 열기에 힘입어 카터는 당대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발굴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대 최고 고대 이집트 문헌학자 앨런 가디너 Alan H. Gardiner (1879~1963)·영국 화학자이자 보존전문가 알프레드 루커스 Alfred Lucas (1867~1945)·메트로폴리탄박물관 보존전문가 아서 메이스 Arthur Cruttenden Mace (1874~1928)·영국 발굴 건축기사 아서 캘린더 Arthur Callender (1875~1936).. 2022. 12. 6.
1962년, 백옥빈 씨가 브라질행 치차렌카 호에 몸을 실은 까닭은? 치차렌카호에 실은 반세기 전 브라질 이민의 꿈 송고시간 2014-04-30 17:25 김태식 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브라질 속의 한국인'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백옥빈(白玉彬) 씨는 지구 반대편 머나먼 브라질 산토스항을 향해 정오에 부산항 제2부두를 출항한 화란(和蘭) 선적 치차렌카호(號)에 몸을 실었다. 12월 18일, 남쪽이라 그런지 그가 항구에 도착한 이른 아침에는 날씨가 영하로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몹시도 쌀쌀"한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다". 이날 부산 기온은 최저 1.9도, 최고 9.6도. 서울 영등포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그만둔 서른아홉 살 백씨는 남편이자 의사인 고계순 씨, 그리고 슬하 아들 3명과 딸 1명과 함께 탔다. 그를 실은 배는 오키나와와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를.. 2022. 12. 6.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4) 하워드 카터와 카나본 경 1905년 영국과 프랑스 간 외교분쟁으로 하이집트 유물 총괄 감독관 Chief Inspector of Antiquities, Lower Egypt 직을 사임한 하워드 카터 Howard Carter (1874~1939)는 이집트에 계속 머물면서 관광가이드 화가 골동품 거래상 등으로 생계를 간신히 꾸려나갔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영국의 제5대 카나본 백작 조지 허버트 George Edward Stanhope Molyneux Herbert, Fifth Earl of Carnarvon (1866~1923) 경이 요양차 이집트를 방문했습니다. 부유한 귀족가문 출신으로 막대한 재산은 있었으나 인생의 뚜렷한 목표가 없던 카나본 경은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스포츠를 즐겼으며 열정적으로 예술품..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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