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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948

[대충대충 신라, 그것을 배반한 신라] (1) 금알갱이만 3천 개를 쑤셔박은 부부총 황금 귀걸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ear rings은 그 매다는 방식에 따라 귀걸이와 귀고리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귀걸이는 귀에다가 걸 때 쓰는 말임은 명약관화하지만 귀고리는 이 경우에는 뚫은 귀에다가 박은 형식이라 해둔다. 그런 점에서 후자는 귀뚫음 장식이라 할 만하다 하겠다. 암튼 그 매다는 방식에 따라 뚫은 귀에다가 박는 형식과 귀는 박지 않고(혹은 뚫었다 해도) 무엇인가 끈 같은 데다가 매달아 귀에다가 걸치는 형식 두 가지로 나누기로 한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제3의 방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리 크게 농가봐도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지금까지 우리는 신라의 대충대충하는 공예를 봤다. 신발? 금관? 허리띠? 따져보면 대충대충 만들었다. 물론 이 대충대충이라는 말에 분개하는 사람이 많더라만, 그 대.. 2025. 11. 6.
남산신성비에서 읽어야 할 것은 신라의 대충대충 얼렁뚱땅주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신라 왕조는 진평왕 13년, 서기 591이 되어 그 왕궁 월성 남쪽을 정좌한 남산 일대에 새로운 산성을 하나 쌓으니, 이를 그들은 남산성南山城이라 불렀고, 이때 새로 성을 고쳐 쌓았다 해서 남산신성南山新城이라 했다. 그 조막디만한 무덤 하나 만드는 데도 구간별 공사구간을 따로 주어 십장을 따로 임명했으니, 저런 길다란 산성을 쌓을 때야 두 말 해서 무엇하랴. 이때 전국적인 사회문제가 있었다. 곳곳에서 관급 부실공사 사태가 일었다.공사대금 부풀리기와 자재 빼돌리기는 기본이요 작업 인부는 분명 문서상 백명이라 했는데 실 작업인원은 서른 명도 되지 않았다.조사 하니 그 자재 인력 모조리 힘 있는 놈들이 빼돌려 지 집구석 수리하는데 썼고 농장 일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2025. 11. 5.
103년 전 오늘 투탕카멘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투탕카멘 무덤 발견에 '미라의 저주'mummy's curse'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다 — 1922년 11월 4일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한 이집트 인부가 부분적으로 가려진 계단을 발견했다. 이 계단은 도굴되지 않은 투탕카멘 왕의 무덤으로 이어졌다. 간략 정보 이정표: 투탕카멘 무덤으로 이어지는 계단 발견 날짜: 1922년 11월 4일 장소: 이집트, 왕가의 계곡 발굴자: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이끄는 고고학팀 화창한 어느 날 아침, 이집트 인부들이 왕가의 계곡에서 모래를 치우던 중 람세스Ramesses 6세 무덤 아래 약 4미터(13피트) 깊이에서 돌계단 흔적을 발견했다.이 움푹 꺼진 계단은 3,200여 년 전 10대에 사망한 파라오 투탕카.. 2025. 11. 5.
금관만? 허리띠도 접어 포개서 허리춤에 얹었다! 금관 가고 금동신발 갔으니 이제 허리춤으로 가자!그래 이것도 계급별로, 권력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왕이나 왕비급은 황금으로 중심으로 떡칠했지만, 그 아래 등급에서는 은제나 금동제 같은 것으로 만들었다. 그 치장 드림장식 역시 차이가 있어 왕이나 왕비급은 치렁치렁 단 반면, 그 아래것들은 몇 개만 폼만 남기도 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문제는 그 어떤 허리띠건 실제 이걸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이랑 마찬가지로 허리에 꽉 칭군 채 저승으로 갔냐는 것.물론 다 그렇다는 보장은 없으나 현재까지 드러나는 양상으로 볼 때 금관 금동관이랑 똑같다! 대충대충 만든 금관 금동관 흉내만 내서 만든 다음 절반으로 포개서 얼굴을 가리는 death mask 혹은 facial mask로 썼듯이 허리띠 역시 똑같은 양상을 보인다.. 2025. 11. 4.
금관이 생전에 쓰던 것이라는 망발에 대하여, 금동신발의 경우 신라문화권 금관 혹은 금동관은 죽을 사람을 위한 장식이기에 대충대충 대강대강 만들었으며나아가 그렇기에 구조로 보나 폼새로 보나 어느 모로 보나 하늘이 두 쪽 나도 생시에 머리에 쓰고 다닐 수 없단 요지를 나는 계속 반복한다.설마 그럴 리가?이런 반응이 의외로 많다는 데 나는 기이함을 본다.도대체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그래 금관 금동관은 얼굴 혹은 좁혀 머리 이마에 쓰는 것이니 그 신체 반대편을 보자.머리끝부터 발끝까지라고 했으니 신발을 보자.머리 혹은 얼굴에 금관을 쓰는 정도의 권력자는 저 시대 대체로 금동신발을 신고서 저승으로 간다.금동신발 어찌 생겼는지 볼 텨? 이 금동신발은 신라 백제 고구려에 공히 보이거니와 뭐 여러 개 볼 것도 없다. 같은 논리대로라면 이런 금동신발도 평소에 신.. 2025. 11. 3.
저승으로 가는 물건은 왜 금관까지도 대충대충 대강대강 만드는가? 신라 금관이 겉보기와는 달리 대충대충 만들었고, 그 무덤 속 실질 기능은 관이 아니라 facial mask, 곧 death mask라 하니깐 내셔널리즘 투철한 일부 독자, 혹은 그런 물건을 미국 대통령한테 대한민국 대통령이 선물한 소중한 물건이라 해서 내 편은 죽어도 내편이라는 내로남불주의까지 가미해서 말도 안 된다느니, 실제로 썼다느니 하는 헛소리 횡행하거니와 도대체 몰라도 이리 모를 수 있단 말인가? (언젠 또 신라 상찬하면 민족 팔아먹었다고 갖은 쌍욕을 해대면서 고구려 강성주의를 운운하더라만...)문화사 이면이라고는 도대체 팔 줄도 모르고, 겉으로만 보이는 번지르르함만 상찬하는 일로 대중을 현혹하는 언필칭 한민족 예외주의자들이 각종 요설로 방송이며 지면이며 책이며 논문이며 하는 데다 싸지른 까닭에 ..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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