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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만 10톤을 쏟아낸 강서성 해혼후海昏侯 유하刘贺 무덤 무왕돈 초나라 대왕묘며 마왕퇴 한묘니 하는 이야기가 조금은 신물이 넘어오는 듯해서 이전에 상세히 다루기는 했지만 잠시 외도한다. 강서성 해혼후海昏侯 유하 묘刘贺墓라는 데다. 전한 중기 창읍왕昌邑王으로 있다가 소제少帝 황제가 후사 없이 죽자 당시 권신 곽광이 느닷없이 후계자로 지목하는 바람에 느닷없이 창읍에 있다가 업혀 와서 강제로 황제 자리에 앉았지만 황제 되고선 룰루랄라 황제된 맛이 이 맛이여 하면서 룰루랄라 탱자탱자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 겁대가리 상실한 어린 황제가 창읍에 있던 조무래기들까지 바리바리 끌고와서는 벼슬자리 주고 하니 가만 두었다간 나라 거덜나겠다, 아니 내 권력 절단나겠다 위기감 느낀 그 곽광이 느닷없이 너 그 꼴로는 종묘 사직 보존 못하니 그만 해야겠다. 내리 와레이 해서는 ..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10] 의학자와 文士의 기로에서 앞에서 쓴 곽말약 이야기를 조금 더 써보겠다. 곽말약은 앞에 쓴 것처럼 큐슈제대 의학부 출신 의학사-의사인데 졸업한 해가 1923년. 당시로서는 최고수준 학벌이었음은 분명하다. 그래도 환자를 직접 봤다는 기록이 전혀 없으니 졸업과 함께 의사는 사표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겠다. 곽말약 글을 보면 의학자 특유의 섬세함과 날카로움이 보이는데, 추리소설 작가로 명성을 날렸지만 셜록 홈즈 소설에서 의사 특유의 문진법을 추리에 그대로 적용한 코난 도일처럼 의대에서 보낸 본과 4년은 그의 평생에 깊은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하다. 곽말약과 마왕퇴 미라 관련해서는 두 개 이야기가 전한다. 사람들 사이에 전해오는 이야기라 맞는지 틀리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중국 쪽에서 전해오는 이야기에 이 이야기는 언제나 인용되는 부분..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9] 곽말약郭沫若(1892~1978) 다음으로 마왕퇴 발굴의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 또 다른 저명인사는다름 아닌 궈모뤄, 곽말약이다. 마왕퇴 미라가 발견된 후 제대로 된 의학적 조사가 시행될 때까지 여러 고비가 있었는데이럴 때마다 급한 불을 끈 사람은 당시 총리 주은래이며 중국과학원 원장 곽말약이다. 마왕퇴 조사에서 대체적인 방향 제시를 주로 했던 주은래와 달리곽말약은 마왕퇴 미라 조사 때 매우 전문적인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라에 대한 의학적 조사가 시작되기 전 곽말약이 연구진에게 남긴 메모가 남아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며 의학적으로도 합리적이라 볼 만 하다. 곽말약이 이처럼 마왕퇴 미라에 대한 의학적조사에 관심을 가진 첫 번째 이유는그가 일본에서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곽말약 연표를 보면..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8] 주은래周恩来 마왕퇴 발굴의 주연은 당연히 마왕퇴 무덤일 것이다. 그러나 이 발굴은 당시 중국의 정치적 정세가 무척 불안정했기 때문에 당시 중국의 민도와도 겹쳐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마왕퇴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거든 조연을 순서대로 소개해 보겠다. 가장 먼저 주은래-. 소위 중국 공산당의 영원한 2인자로 국공내전 이전부터 시작해서 그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뜰 때까지 실각한 적도 없고 항상 마오의 바로 아래 2인자 자리를 지켰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인물이 항상 주은래의 비위를 맞추기만 했던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마오를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그 혼란의 시기에 나침반처럼 항상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켰다고 해도 되겠다. 주은래는 마왕퇴 발굴에서도 그런 역할을 했다.   마왕퇴가 전한 시대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그 안에서 무.. 2025. 2. 23.
2009년 여름 세비야와 세계유산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 보기에서 퍼온다. 이 사진과 아래 첨부사진을 전재하면서 내가 적기를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Being Inscribed on the World Heritage List at the 33rd World Heritage Committee Held at Seville, Spain on June 27th, 2009 라 했으니 200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던 그 순간을 촬영한 장면 중 하나다.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당시 이건무 문화재청장이고 그 왼쪽이 외교부 어느 담당 국장이셨는데 성함은 까먹었다. 저 조선왕릉 등재 때 한국 취재진으로서는 내가 유일하게 현장을 지켜 보며 관련 기사를 썼.. 2025. 2. 23.
[마왕퇴와 그 이웃-7] 핵 방공호를 파다 찾다 앞에서 이야기한 핵공포와 방공호-. 1969년 소련이 자국산 핵무기 상당수 탄두 방향을 중국 쪽으로 돌리면서중국의 공포는 격심해졌다. 이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핵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방공호 파기가 전국적으로 붐이 일었는데인민해방군 사령부의 방공호가 호북성 지역에 만들어진 것처럼 호북-호남성 일대도 핵 방어용 방공호가 여러 곳 지어졌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장사시 병원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막상 파다 보니 범상치 않은 광경이 목격되었다. 열심히 파다 보니 고령토가 나오기 시작했고 파 들어간 구멍에서 기체가 솟아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옆에서 무심코 담배불을 붙이던 병원 원무처장이 불을 다 붙이기도 전에 구멍에서 솟아나온 기체에 불이 붙어 폭발해 버린 것이다. 이..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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