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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지견으로 훈수두기를 그치는 때 앞서 썼지만 이 블로그 김단장께서 목하 업로드 하는 기사는전공자인 내가 봐도 시의적절한 의미 있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는 바, 여기에 대해 필자가 장기판 지켜보며 훈수두는 사람의 입장으로 이것저것 알고 있는 것을 가지고 토를 달고 있지만, 그 내용은 아마도 현재의 최신 지견의 트랜드를 쫒아가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최근까지도 필자는 이 내용들로 논문을 계속 써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느 시점이 되면 필자가 더이상 트랜드를 쫒아가지 못하고 훈수를 헛소리로 두기 시작하는 시점이 올 터인데 바로 그 시점이 필자는 공부 때려 치우고 놀러다니기 시작해야 할 시점이 되겠다. 필자는 작고하신 이순재 선생처럼 죽을 때까지 일하고 공부하다가 죽을 생각은 없다. 더이상 의미 없는 작업이다 싶으면 그게 언제가.. 2025. 11. 27.
말의 기원 복습: DOM1과DOM2 이전에 한 번 쓴 것 같지만 말의 기원에 대해 복습을 좀 해보겠다. 말의 기원과 관련하여 항상 나오는 용어가 DOM1과 DOM2인데 여기서 DOM1과 DOM2는 domesticated의 약자다.왜 DOM1과 DOM2인가 하면 역사적으로 먼저 가축화한 말이 DOM1나중에 가축화한 말이 DOM2다. 여기서 DOM1은 시기도 빠르지만 알려지기도 먼저 알려졌다. 지금도 말의 기원 관련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면 보타이 유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보타이 유적에서 발견된 말이 바로 DOM1이다. 원래는 이 말이 인류의 사육마 기원이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현생 사육마는 이 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판났다. 이 말은 지금 러시아 평원을 달리는 야생마 프르제발스키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린 상태이다. 쉽게 말해 지금은 야생.. 2025. 11. 27.
누구도 모르는 조선왕국 흥망사 로마제국흥망사라는 에드워드 기본의 유명한 책이 있다. 이 책은 필자가 알기로식민지였던 아메리카 13주가 독립하면서위기를 느낀 영국에서 자기 문명에 대한 통렬한 반성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 어떤 나라든 잘나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하다 못해 폭군이 나와 깽판을 쳐도 번영한다. 문제는 쇠퇴할 때다. 문명은 쇠퇴하게 되어 있지만, 그 원인은 다양하고 그 구성원의 대응도 다양하다.이 쇠퇴의 학문을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역사학의 사명 중 하나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 한국에는 역사적으로 규명해야 할 무거운 주제가 있다. 바로 "로마제국 흥망사"보다 어쩌면 더 복잡한 산수 문제인"조선왕국 흥망사"다. 조선은 왜 망했는가, 우리는 아직 그 이유를 잘 모른다.일부에서는 제국주의 국가, 일본 때문에 망했다고 한다.. 2025. 11. 27.
똑똑한 개일수록 뇌는 작아! (2024년 11월 14일) 다양한 품종의 뇌 크기를 두개골 대비로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뇌가 크다고 해서 개가 더 똑똑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몸집에 비해 뇌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더 똑똑한 것은 아니다. 11월 13일 생물학 저널Biology Letter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작업견이 다른 품종에 비해 더 복잡한 능력을 지닐 수 있지만, 뇌의 더 작은 공간에 조직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이는 야생 포유류의 진화 역사에서 관찰된 것과는 다른데, 몸집에 비해 뇌가 커짐에 따라 인지 능력도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 진화과학 연구소 진화생물학자이자 이번 연구 주저자인 아나 발카르셀Ana Balcarcel은 "다른 종들의 상대적인 뇌 크기는 더 높은 인지.. 2025. 11. 27.
늑대는 스낵을 매우 좋아해서 스스로 개가 되었다! 올초 지난 2월에 타전된 소식이라, 늑대로부터 개가 어떻게 길들여졌는지에 대한 여러 이론이 경쟁하는 가운데 이제 새로운 연구는 개가 스스로 길들여졌다고 한다.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제발로 기어들어왔다고! 과학자들은 늑대가 어떻게 초기 개로 길들여졌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늑대는 사람과 공존하기를 선택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먹이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있다 한다.그리고 간식을 좋아하는 개들은 같은 간식을 좋아하는 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이론은 새롭지는 않지만 새로운 연구는 늑대가 자연선택을 통해 스스로 개로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고학적, 유전적 증거에 따르면 개(Canis familiaris)는 회색 늑대g.. 2025. 11. 27.
야쿠티아 말에 대해 이 말은 필자가 러시아와 공동연구를 할 때 실물 박제를 본 적이 있다. 우리 조랑말처럼 생겼다. 털이 많고 체고가 낮다. 이 야쿠티아 말이 DOM2그러니까 전 세계로 퍼져나간 역사상 두 번째 사육말의 후손이라는 것이고, 미라 상태로 발견된 녀석과는 아무 상관도 없더라 이것이다. 이 기사에 나와있는 보타이말. 이것이 인류사상 첫번째 사육말로서 DOM1이라 부른다. 이 미라화한 말은 DOM1 DOM2 어느 쪽과도 관련이 없으니 그야말로 사육화하고는 거리가 먼 야생마였던 셈이다. 오늘날에도 야생마를 길들여 만들었다는 전설은 나라마다 있다. 그런데 지금 사육마들은 모두 DOM2 후손이다. 어느 나라나 다 그렇다. 심지어는 DOM1도 없다. 모두 남시베리아 지역에서 사육화한 말의 후손으로 우리나라 말도 모두 DO..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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