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355 백범 김구의 총알체 병풍 글씨 [백범이 이런 작품도 다 남겼더라]백범 김구(1876-1949)의 삶은, 그가 했다는 한 마디 말로 요약된다. "내 직업은 독립운동이요." 그의 삶에 물론 그늘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없었던들 과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십 년을 버티며 독립의 꿈을 놓지 않았을까. 또, 해방된 조국의 남과 북이 갈라져나가던 순간에 누가 이를 피 흘리지 않고 붙여보려는 노력을 했을까. 그는 분명 한 시대의 거인이었다.그는 붓글씨를 많이 남겼다. 대개 45년 환국 후 경교장에서 각 잡고, 또 전국 순방을 하며 즉석에서 쓴 것들인데 전해지는 것만도 족히 몇백 점은 되지 싶다. 백범일지에 서명한 것까지 합하면 헤아리기도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은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인기가 있으니 가짜도 적잖이 나돌고 복사본, 영.. 2025. 3. 14. [전주 상림리 중국 동검] (6) 새삐구삐한 중국 전국시대 칼들 역대 중국 동검 중에서도 전국시대, 개중에서도 주로 초楚나라 문화권에서 출토한 유물 몇 점을 뽑아봤다. 저런 칼 중국 박물관, 특히 저 장강 이남 지역 박물관으로 가면 쌔고쌨다. 유독 저들을 고른 까닭은 전주 상림리 동검들과 모양 등등에서 비교함직해서다. 저 칼들 양태 봐라!지금도 녹만 제거하고 숫돌에 적당히 밀면 흉기로 돌변한다. 반면 상림리 동검들은?썰긴 뭘 썰어? 날이라는 날은 죄다 빠지고 심지어 개중에는 몸심 절반이 날아간 것이 있다. 찌르기 기능밖에 남지 않았다. 날이 나간 칼. 나는 계속 말하지만 낫질을 하며 꼴을 베어 소를 먹이며, 산에서 나무를 해다 나르며 자랐다. 이런 사람들은 저 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거니와 날이 나간 낫은 쓸모가 없다. 엿이나 바꿔 먹어야 한다. 맞다!바로 .. 2025. 3. 14. 무덤 속 탈것은 덮어놓고 상여! 바이킹 무덤의 경우 바이킹 선박의 대명사 오세베르그 선 Oseberg shiphttps://heriworld.com/884 바이킹 선박의 대명사 오세베르그 선 Oseberg ship저 Oseberg를 어찌 발음해야 하며, 어떻게 표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원음을 들어보면 오세베릭에 가깝다.일본에서는 オーセベリ[오~세베리]라 하고 중국에서는 오사백격奧斯伯格이라 하는데, heriworld.com 내친 김에 이참에 바이킹 시대 그네들이 바다를 항해하던 선박이자, 그런 선박을 무덤방으로 쓴 대표 유산인 저 노르웨시 오세베르그 선Oseberg ship을 자세히 정리했거니와저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이 한둘이 아니어니와 개중 하나가 마차 상여다. 80대 할매랑, 40~50대 여자를 저런 방식으로 나란히 배 위에다 놓아둔 이 무덤.. 2025. 3. 14.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김영나 시대의 박물관(3) 국박 뿌리를 흔들다 김영나의 박물관장 재임 5년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나는 ‘박물관의 미술관화’ 이것 하나로 축약할 수 있다고 본다. 더욱 정확히는 재임 기간 내내 그는 국립박물관, 특히 중앙박물관을 서양미술관으로 바꾸려고 했다. 실제 전시회 중에서도 박물관이 총력을 쏟아부은 소위 블록버스터 기획전은 서양미술을 주제 혹은 소재로 하는 일이 많았으며, 전시 환경 역시 그에 맞추어 개편하고자 했다. 이는 결국 박물관의 정체성 문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나아가 유사 문화기관에서의 비난을 야기했다. 그의 치하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가람미술관 혹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아니냐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나는 그가 추진한 서양미술관화에 대한 어떤 감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옳다 그르다 하는 관점에서 논하고 싶지는 않다.. 2025. 3. 14. 노르웨이 오슬로 바이킹 선박 박물관 Viking Ship Museum (Oslo) - Norway 바이킹 선박 박물관(오슬로) - 노르웨이바이킹 시대Viking Age(서기 793~1066년)는 바이킹Vikings으로 알려진 북유럽 노르스인들Norsemen이 유럽 전역에서 대규모 약탈, 식민지화, 정복, 무역을 수행하고 북미에 도달한 중세 시대였다. 이는 이주 시대Migration Period와 게르만 철기 시대Germanic Iron Age를 뒤따른다. 바이킹 시대는 고향 스칸디나비아Scandinavia 뿐만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스칸디나비아인이 상당히 정착한 모든 지역에 적용된다.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비아인Scandinavians은 종종 바이킹과 노르스인으로 불리지만, 기술적인 의미에서 바이킹은 거의 없었다. 1913년 스웨덴의 가브리.. 2025. 3. 14.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김영나 시대의 박물관 (2) 그와 정형민 그렇다면 정부는 왜 굳이 두 자매 중에서도 김영나를 택했을까? 확인된 바는 없지만, 김리나의 나이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있다. 김영나가 관장에 취임했을 때 이미 김리나는 홍익대를 정년퇴임한 상태였다. 더불어 그는 같은 문화부 산하기관으로서 근간의 기능에서는 같다고밖에 볼 수 없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정형민과도 여러모로 비교되곤 했다. 김영나보다 1년 뒤인 2012년 1월 공모 형식을 빌려 미술관장에 취임한 정형민은 서양미술사를 배우기도 했지만 미시간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박사를 동양미술사로 했다. 같은 서울대 교수로서 그 박물관장을 지낸 김영나에 견주어 정형민은 이 대학 미술관장을 역임했다. 출신은 다르다. 경기여고 출신 김영나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뮬렌버그 대학과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학부와 석박.. 2025. 3. 14. 이전 1 ··· 283 284 285 286 287 288 289 ··· 33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