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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대 신종 만력 28년(1600년)에는 북경 국자감에서 ‘남감본’을 새롭게 판각한 삼국지 13책 65권본을 선보였다.
이를 ‘북감본北監本’이라고 한다.
판본의 특징은 목록, 각권 첫머리, 판심에 위서, 촉서, 오서 라는 제목을 전혀 쓰지 않고 모두 위지, 촉지, 오지로 명기했다는 사실이다.
또 남감본이 판심 어미 위 공간에 ‘만력 24년 간 萬曆二十四年刊’이라는 간행 연도를 표시한 것처럼
이 북감본도 그 자리에 ‘만력 28년 간 萬曆二十八年刊’이라고 간행 연도를 표시하여 이 판본이 북경 국자감의 공식 판본임을 밝혔다.
* 아울러 이 판본은 1행行에 남감본보다 더 많은 글자를 넣어 원문이 큰 글자로 모두 21자가 들어가도록 편집했으며, ‘배송지 주’는 1행에 작은 글자로 두 줄을 넣어 모두 42자가 들어가도록 했다.
하지만 글자를 너무 조밀하게 편집한 탓인지 교감이 정교하지 못하여 오자가 많으며 함부로 고친 글자도 섞여 있어서 선본이라 할 수 없다.
이 판본도 중국 베이징도서관과 난징도서관, 일본의 내각문고內閣文庫 등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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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 주 삼국지 완역본 출간을 앞둔 역주자 김영문 선생 글이다.
삼국지 오씨吳氏 서상당본西爽堂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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