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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발칸여행](30) 크레타 하니아 베네치아 항구에서 조우한 돌고래 미노아 목선

by taeshik.kim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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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아 베네치아 항구



크레타 역사, 특히 근현대사를 제대로 들여다 본 적 없으나 지금은 중심이 그 중부 북부 연안 이라클리오지만 언제까지는 그 서부 북안 도시 하니아Chania 아닐까 하는 생각을 짙게 한다.

멀리 베네치아가 이곳을 수중에 넣었을 적에 그 항구로 대대적으로 개착한 데가 이곳에 있고 이후 주인이 된 오스만투르크가 크레타 본산 격으로 개조한 넘버원 모스크가 이곳이며 영국이 영사관을 둔 데가 이곳이라 하니 말이다.

그 내력이야 조사해 보면 드러날 테고 암튼 하니아에 국립을 표방하는 해양박물관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마는 따로 찾을 생각은 없었다.

어제 구시가지를 돌았다. 베네치아 흔적이 완연한 시가였으니 당연히 그에는 베네치아가 개착한 옛 항구가 여전히 거대함을 폼내는 그런 곳이었다.


하니아 옛 항구



지금은 통통배 정도만 쓰는 듯 했으니 인근 일대는 우리로 치면 역사유적지구처럼 관리되고 있었다.

중앙정부보다는 크레타 주정부 소행이 아닌가 하는데 이곳에서도 샛녁 있는 건물들은 우리네 근대유산처럼 관리 중인 흔적은 곳곳에서 마주한다.

항구를 걷는데 옛날 배 창고 시설로 썼을 법한 아치형 굴 건물 간판을 보니 해양박물관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유료인데 운영 주체는 아이콤 카드로 확인한다. 그것이 통해서 공짜면 국립이요 안 통하면 사립이다.



미노아선 복원



통한다.

시설이 워낙 낙후한 창고를 개조했고 전시품도 변변찮은데 거대한 돛대를 달고 선미인가 선수인가 돌고래 문양을 뺑끼칠한 목선 하나가 전시실 거의 전부를 차지해서 찬찬히 살피니 뿔싸

이것이 미노아시대 목선 재현품이란다.

이런 프로젝트 우리도 해양유산연구소 중심으로 더러 시도하고 그 일환으로 통신사선을 복원해 운영까지 하는 중인데, 간판 안내판들을 보니 그리스 정부가 미노아시대 목선 복원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일찌감치 시범 운영까지 했던 모양이고, 그 목선을 전시한 것이 아닌가?



미노아섯



놀라운 점은 기원전 1천500년 전을 거슬러올라가는 미노아시대 목선의 거대함이었다. 이 또한 자세한 내력을 찾아서 훗날 보강하겠지만, 그 크기가 신안선 만했다. 

선박 역시 기술 발달에 따라 부재가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이는 저 아득한 선사시대 그것이니 목재를 얽은 모습들이 흡사 미로를 연상케 하니, 이런 부문들은 우리 쪽 저 목포 사람들이 훗날 해명이 있을 것이로대,

선수 쪽을 보니 조타수? 선장? 이 뱃길을 지휘하는 지점은 한쪽으로 뚫린 사각형 박스가 자리를 잡았으니, 그 삼방은 짐승 껍데기 혹은 천으로 둘러쳤다. 



미노아선




안내판 붙은 설명 자료들을 보니, 이를 진수할 적에 그리스 중앙정부 관리들이 대대적으로 참석해 성대한 의식을 거행한 것을 보면, 그런 일환에 따라 이를 전시하기 위한 박물관까지 이곳에 만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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