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런저런 역사고학 사이트에서 유행하는 흐름 중 하나가
Then vs Now
라
폐허 상태인 지금 그곳이 화려한 영화를 자랑하며 번성했을 때 모습은 어떠했으리라는 상상복원도를 비교제시하는 일이라
이것이 그 시대상을 구현하려는 데는 여러 모로 쓸모가 있다는 말 누차 했다.
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상상추론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물론 과학성을 가미했다는고는 하지만 말이다.
이 역시 개중 하나라 그 유명한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한창 번성할 때는 위와 같았을 것이라고.
폼 나?
내 보기엔 난개발 쪽방촌이다.
하도 이놈 저놈 어중이떠중이 지어대니 무슨 건축그래드디자인이 있겠는가?
이 도시 후원자인 아테나 여신을 위한 성전이 주축인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는 아무래도 파르테논 이전과 이후로 나눔이 좋을 듯하다.
기원전 5세기 아크로폴리스는 페리클레스Perikles 황금기인 최고의 정점에 있는 아테네의 화려함, 권력, 부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 곳으로 봐얄 것이다.
신석기 시대(기원전 4000/3500-3000)와 에레크테이온Erechtheion 근처에서 청동기 시대와 중기 청동기 시대 그릇 조각들은 이 언덕이 매우 초기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보여준다.
기원전 13세기에 그 주위에 요새 성벽이 세워졌고 성채는 미케네 왕국 중심지가 되었다.
이 초기 요새는 후대 기념물 중 일부 보존되어 있으며 그 역사는 상당히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기원전 8세기에 언덕 북동쪽에 신전이 서 있는 아테나 폴리아스Athena Polias 숭배를 위한 시설이 세워지면서 신성한 경내가 되었다.
이 성소는 기원전 6세기 중반 페이시스트라토스Peisistratos 치하에서 번성했다.
당시 이 성소는 이 도시의 가장 위대한 종교 축제인 파나티나이아Panathinaia가 창설되고 열리는 장소였다.
아크로폴리스 첫 번째 기념비적인 건물들이 세워졌을 때, 그 중에는 이른바 “옛 신전”과 파르테논 전신인 헤카톰페도스Hekatompedos가 들어서 모두 아테나에게 헌정되었다.
아르테미스 브라우로니아Artemis Brauronia 사당과 최초의 기념비적인 프로필론propylon도 이 시기에 해당한다.
대리석 코라이korai와 기마병, 청동과 테라코타 조각상과 같은 수많은 호화로운 봉헌 제물 votive offerings이 성소에 헌정되었다.
이 중 몇몇은 고대 아테나의 숭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비문이 있다.
아테네인들이 마라톤Marathon에서 페르시아인들을 물리친 후, 기원전 490년에 그들은 매우 큰 신전, 소위 프리 파르테논 Pre-Parthenon 신전을 짓기 시작했다.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인들이 아티카Attica를 침공하여 아크로폴리스를 약탈하고 기념물에 불을 질렀을 때 이 신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아테네인들은 살아남은 조각품과 유서 깊은 제물을 신성한 바위의 자연 공동 안에 묻어 인공 테라스를 형성했고, 북쪽을 따라 테미스토클레스Themistokles 벽과 남쪽에 키몬Kimon의 벽이라는 두 개의 새로운 벽으로 아크로폴리스를 요새화했다.
폐허가 된 신전 여러 건축 요소가 북쪽 성벽에 통합되어 오늘날에도 볼 수 있다.
기원전 5세기 중반, 아크로폴리스가 아테네 연맹의 본거지가 되고 아테네가 당대 최대의 문화 중심지였을 때, 페리클레스Perikles는 기원전 5세기 후반 내내 지속된 야심찬 건축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테네인과 외국인 모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하루에 1드라크마drachma 급여를 받았다.
오늘날 아크로폴리스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중요한 건물들, 즉 파르테논, 프로필라이아Propylaia, 에레크테이온Erechtheion, 아테나 니케 신전 temple of Athena Nike은 당대 최고의 건축가, 조각가, 예술가들의 감독하에 이 시기에 세워졌다.
아크로폴리스 북쪽에 있는 사원들에서는 주로 이전의 아테네 숭배와 올림포스 신들의 숭배가 있었던 반면
아크로폴리스 남쪽 지역은 폴리아스Polias(도시의 후원자), 파르테노스Parthenos, 팔라스Pallas, 프로마코스(전쟁의 여신), 에르가네Ergane(육역 노동의 여신), 니케Nike(승리)와 같은 많은 자질에서 아테나 숭배에 헌정되었다.
기원전 404년 펠로폰네소스 전쟁 Peloponnesian war이 끝난 후 기원전 1세기까지 아크로폴리스에 다른 중요한 건물이 들어서지는 않았다.
기원전 27년 파르테논 동쪽에 아우구스투스와 로마를 기리는 작은 신전이 세워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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