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부터 내가 줄기차게 각인 상기했듯이 올해는 을축년 대홍수 발발 100주년이라,
특히 이 글을 쓰는 오늘 역시 그 한복판이어서 특히 중부지방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참사가 발생해서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낳았다.
이에 즈음한 이런저런 저 사건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있거니와,
작년에는 그 개막을 앞두고 그 참사 본향 중 하나인 서울 강남 봉은사라는 조계종단 사찰에서 관련 대회를 개최했으니,
봉은사는 산록에 자리 잡은 까닭에 그 직접 타격은 심하진 않았지만 그 앞을 흐르는 한강이 대대적으로 범람해 가옥과 사람과 동물이 둥둥 떠다녔으니,
그렇게 떠나닌 사람 700명이 한강 한가운데 고립무원이었으니 이들을 구출한 사람이 바로 봉은사 주지였다.

그런 까닭에 그 경내에는 을축년대홍수 구제비가 섰으니 이런 역사를 탐구하고자 함이 저 자리였거니와
올해 들어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그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에 착수해 이미 을축년 대홍수 전체를 망라한 종합보고서를 제출했거니와
이런 성과들을 기반으로 문헌과 문물(문문)과 한성백제박물관이 어제(7.11)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그래도 한강은 흐른다-을축년 대홍수 100주년과 한강 이야기'를 진행했거니와,
폭염 속에서도 성대한 학술이벤트를 연출했다.
이어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가 제헌절인 1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물의 기억 한성의 역사’를 표방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거니와, 이는 을축년 대홍수가 준 유일한 축복 풍납토성 출현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그와 더불어 그 상류 암사동에서는 우리가 아는 그 암사동 선사시대, 신석기 주거지가 출현했거니와.
이 강남벨트 역사문화권은 실은 을축년 대홍수가 준 선물이었다. 이를 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저것이다.
하지만 그 화룡점정은 남았으니, 종합조사보고서를 출간한 서울역사박물관이 올 연말 그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목하 준비 중이다.
이 특별전이야말로 을축년 대홍수 하이라이트라 꼽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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