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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투탕카멘 왕묘 이래 처음으로 이집트 고고학이 고대 이집트 최고 통치자 파라오 무덤을 발견했다고 목하 외신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집트-영국 공동 고고학 조사단이 기원전 2000년에서 1001년 사이에 통치한 고대 이집트 왕 투트모세Thutmose 2세 무덤을 확인했다고 이집트 관광 및 고대유물부Ministry of Tourism and Antiquities(이집트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발표했다.
처음에는 "무덤 C4[Tomb C4]"로 식별된 이 유적은 이집트 룩소르 지역 왕들의 계곡Valley of Kings에서 서쪽으로 약 2.4km(1.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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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팀은 2022년 무덤의 입구와 주요 입구corridor를 처음 발견했을 때 그것이 왕의 아내 중 한 사람의 것이라고 믿었다.
이는 하트셉수트Hatshepsut 여왕 무덤과 투트모세 3세 왕비들의 무덤과 가깝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수년에 걸쳐 최고 고대 유물 위원회 Supreme Council of Antiquities[한국 문화유산위원회와 비슷하지만 행정력을 소유한 점에서 국가유산청에 상당]와 신왕국 연구 재단New Kingdom Research Foundation이 이끄는 공동 임무는 또 다른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 무덤 주인공은 투트모세 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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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Kingdom Research Foundation 현장 책임자인 Piers Litherland는 그의 팀이 이번 발견에 놀랐다고 말했다.
Litherland는 "우리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왕실 여성들과 관련된 와디wadi (계곡)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왕의 무덤이 있는 위치도 매우 이례적이다.
“무덤은 두 개의 폭포 아래, 그리고 18왕조의 훨씬 더 습한 날씨에 물이 쏟아졌을(그리고 그랬던) 경사면 바닥에 제대로 선택되지 않은 장소에 위치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곳이 투트모스 2세 무덤이라는 증거 중에는 그의 이름을 새긴 설화석고 항아리alabaster jars 조각이 발견되어 그를 "돌아가신 왕deceased King"으로 식별했으며 그의 아내이자 이복 누이인 하트셉수트Hatshepsut 여왕의 이름을 새긴 문자도 있었다.
칼레드(Khaled)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중 하나이며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은 지역 역사와 왕의 통치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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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트모세 2세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학자들은 심지어 그의 통치 기간이 짧게는 3~4년, 혹은 14년 이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무덤 발견에 대해 Litherland는 “지금까지는 그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아들인 유아 투트모세 3세가 아니라 하트셉수트에 의해 그가 묻혔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전임자를 매장하는 것은 왕의 의무였다.”
Litherland는 이것이 왜 아들 투트모세가 어머니 하트셉수트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고 "그의 아버지 및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강조"하고 싶어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집트 유물 부문 책임자이자 조사단의 공동 리더인 모하메드 압델 바디(Mohamed Abdel Badi)에 따르면, 왕의 죽음 직후에 발생한 홍수로 무덤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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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무덤 내부가 손상되었으며, 예비 조사에 따르면 원래 내용물이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고학팀은 무덤 속에 떨어진 석고 조각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에는 파란색 문자blue inscriptions, 노란색 별 문양yellow star motifs, 고대 이집트 왕릉과 관련된 종교 문헌인 암두아트서Amduat Book 일부를 새긴 회반죽 잔해도 있었다.
Litherland는 무덤의 단순한 건축 디자인이 이후 18왕조 왕릉의 원형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역의 더 많은 비밀을 밝히고 무덤의 원본 내용물이 마지막으로 안장된 장소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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