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성까지 남하한 홍산문화, 옥룡 토해내

적봉과 장가구

 

근자 홍산문화红山文化와 관련해 중국 쪽에서 파고드는 소식 중에

하북성 장가구시张家口市 선화구宣化区 정자구 유지郑家沟遗址라는 데서 이 문화를 대표할 아이콘이라 할 만한 옥룡玉龙을 새로 발굴했다는 뉴스가 있거니와,

이것이 좀 놀라운 점은 그 위치다.

홍산문화라 하면 보통 내몽골자치구 적봉 일대를 중심지로 꼽고, 그 동쪽 요양 일대로 퍼진 것으로 알지만, 이번에 그 유적이 떼거리로 나왔다는 하북성 장가구는 적봉 기준 서남쪽이기 때문이다. 

 

이 분이 정가구 1호 적석총 출토 옥룡이시랜다

종합하면

2024년 내몽골자치구와 하북성 양쪽에서 동시 다발하는 홍산문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거니와 

먼저 내몽고자치구문물고고연구원内蒙古自治区文物考古研究院이라는 데서는 홍산문화 고고학에서 출토된 규모가 가장 큰 것을 포함한 옥룡玉龍 3점을 한꺼번에 발굴했다고 한다. 

옥룡은 홍산문화 옥기의 대표 상품이다.

 

정가구 1호 적석총 郑家沟1号积石冢正投影（上为北）

현재 중국 국가박물관이 소장한 이른바 'C'자형 옥룡은 몸집이 크고 공예가 정교하여 '중화 제일의 용'이라 일컫기도 한다.

2024년, 저짝 고고학도들이 내몽골 적봉시赤峰市 오한기敖汉旗 하와진下洼镇 원보산元宝山 적석총积石冢에서 길이 15.8cm, 너비 9.5cm, 두께 3cm인 옥룡을 발견했으니 이것이 옥룡 중에서는 최대급이라 한다. 

그와 더불어 이곳에서는 옥환玉环, 옥벽玉璧, 옥잠玉蚕, 옥부엉이玉鸮 등 백여 점 다른 옥기도 수습했다 한다. 

홍산 문화는 중국 북방 지방 신석기 시대 후기에 속하는 고고학 문화로, 약 6500년 전후에 시작되어 약 5800년에는 저네들 표현으로는 고국 문명古国文明 단계에 진입했다 본다.

 

정가구 1호 적석총 옥부 郑家沟遗址1号积石冢出土的玉斧。河北省文物考古研究院供图

나아가 이 홍산문화가 요서 흥륭와 문화兴隆洼文化, 조보구 문화赵宝沟文化와 연결된다고 본다.

이 홍산 문화는 주로 중국 동북 지역 서요하西辽河 유역에 분포하며, 특히 적봉의 경우 700여 곳에 달하는 관련 유적이 떼거리로 발견됐다.

적봉과 인접한 요녕성 조양朝阳에서는 원형 제단圆形祭坛, 적석총积石冢, 그리고 '여신묘女神庙'를 대표로 하는 우하량 유지牛河梁遗址가 발견되기도 했다.

 

원보산 적석총 元宝山积石冢 출토 옥룡 3점

원보산 적석총 발굴현장

한데 느닷없이 하북성 북부 장가구시 선화구 정가구 유지에서도 홍산 문화 핵심, 곧 적봉과 요양 중심 권력에서 벗어난 처음으로 홍산문화 흔적을 토해냈다.

2024년은 홍산 문화 명명 70주년으로, 이 해에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홍산 옥룡은 총 4점이다.

이 중 내몽골 출토 3점과 하북성 장가구张家口 소재 정가구 유지 郑家沟遗址 출토 1점이 포함되며, 이는 홍산 문화 핵심 지역 외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홍산 문화 유적이기도 하다.

음....내가 신경을 끈 사이 홍산문화가 하북성까지 진출했구나. 

하북성문물고고연구원河北省文物考古研究院 원장 장문서张文瑞는 홍산 문화 근원은 흥륭와 문화와 조보구 문화를 계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가구 유지 1호 적석총

하지만 홍산 문화 후기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현재로서는 내몽골과 랴오닝에서 서쪽으로 이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정가와에서 많은 중요한 홍산 문화 유적이 발견되어, 하북성 북부가 홍산 문화 후기 인구 활동의 중요한 지역임을 더욱 입증하고,

홍산 문화 후기 인구의 행방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홍산 문화의 "동북에서 서남으로"의 발전 추세는 중화 문명의 다원일체 구도에 중요한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음...이 뜬금포 중화제국론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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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데 발굴 성과가 착종하는 바람에 나도 헷갈린다. 

저 중에서도 적봉 오한기 쪽 발굴성과는 이미 정리한 적이 있다. 

 

새롭게 출현한 홍산문화 방단 원형 적석총

새롭게 출현한 홍산문화 방단 원형 적석총

 

 

적봉 오한기가 쏟아낸 홍산문화 옥기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295

적봉 오한기가 쏟아낸 홍산문화 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