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고, 가스 시추하다 230미터 지하서 공룡뼈 발굴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주차장 시립 공원 코어 시추 작업 중 763피트 깊이에서 채취한 덴버 지층의 조각류 척추.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

미국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 Science[덴버자연사박물관]이 주차장 아래에서 6,750만 년 된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후기 백악기Upper Cretaceous(마스트리히트기Maastrichtian) 조반류 공룡ornithischian dinosaur 뼈로 확인된 이 부분 뼈 화석은 지표면 아래 763피트(약 233미터) 깊이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덴버 시내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되고 깊은 곳에서 발견된 것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화석은 지난 1월 박물관이 천연가스에서 지열 에너지로 전환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지열 시험 시추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발견되었다.

연구팀은 "덴버 분지Denver Basin의 지질학적 특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 일환으로 동시에 시추 연구를 수행했다.

박물관 지구우주과학부장인 패트릭 오코너Patrick O’Connor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특이한 공룡 발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추 프로젝트 일환으로 화석을 발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이번 발견은 덴버 자연과학 박물관의 박사후 연구원인 홀거 피터만Holger Petermann 박사가 이끄는 지구과학 팀이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훌륭한 협업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논문은 6월 Rocky Mountain Geology에 게재되었다.

이번 지열 시추는 박물관이 2024년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주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25만 달러 보조금으로 진행되었다.

박물관 지구과학 연구원인 밥 레이놀즈Bob Reynolds는 이 화석 발견을 "마법 같다"고 칭하며, "박물관에서 35년 동안 일하면서 이처럼 발밑 깊은 지질층을 이처럼 정밀하게 연구할 기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은 현재 박물관의 "틴 렉스를 발견하다(Discovering Teen Rex)" 전시 일환으로 공개 중이다.
 
꿩 먹고 알 먹었다 하기 위해서는 가스도 찾았어야 하는데, 그 결과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렇다 나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