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study uncovers vast obsidian trade networks of the Aztec Empire
By Dario Radley OnMay 13, 2025
아즈텍 제국의 광대한 흑요석 무역망이 드러나다
툴레인 대학과 멕시코 프로젝트 템플로 마요르(Proyecto Templo Mayor)가 행한 최근 연구는 흔히 아즈텍으로 불리는 멕시카(Mexica)의 복잡한 흑요석 무역망obsidian trade networks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현재 멕시코시티 중심부에 위치한 테노치티틀란Tenochtitlan 주요 사원인 템플로 마요르Templo Mayor에서 발견된 788점 흑요석 유물을 분석하여,
이 귀중한 화산 유리volcanic glass가 서기 1375년에서 1521년 사이 메소아메리카에서 어떻게 유통되었는지 추적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된 이 연구는 템플로 메이어 유적에서 수행된 역대 최대 규모 흑요석 성분 연구다.
연구진은 각 유물의 화학적 지문을 식별하는 비침습적 기술non-invasive technique인 휴대용 X선 형광 분석portable X-ray fluorescence(pXRF)을 사용하여 흑요석의 지질학적 기원을 파악하고 시간에 따른 사용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멕시카 엘리트층은 멕시코 중부 시에라 데 파추카Sierra de Pachuca 산맥에서 생산된 녹색 흑요석green obsidian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들이 분석 대상 유물 거의 90%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흑요석은 아름다운 녹색 색상과 품질로 높은 가치를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상징성도 매우 높았다.
신화 속 도시 톨란Tollan 과 숭배받는 신 케찰코아틀Quetzalcoatl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소형 무기, 장신구, 종교 조각상의 장식용 상감 세공품과 같은 의례용 물품에 선호되는 소재가 되었다.

툴레인 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생이자 주저자인 디에고 마타다마스-고모라Diego Matadamas-Gomora는 "제국 초기 단계에는 의식용 및 일상용품 모두에서 흑요석의 출처가 더욱 다양해졌다.
1430년경 멕시카가 세력을 강화한 후, 의식용 흑요석은 거의 전적으로 시에라 데 파추카에서 조달했다.
이는 종교적 표준화와 중앙집권적 통제가 점차 강화되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파추카 흑요석이 의례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지만 조사 결과 오툼바Otumba, 툴란싱고Tulancingo, 엘 파라이소El Paraíso, 사쿠알티판Zacualtipán, 파레돈Paredón, 그리고 우카레오Ucareo 등 최소 일곱 군데 다른 흑요석 산지가 발견되었다.

우카레오는 멕시카의 오랜 숙적 푸레페차족the Purépecha이 지배한 곳이다.
이러한 2차 산지는 칼날이나 조각과 같은 실용적인 도구에 더 자주 사용되었으며, 주로 건축 자재나 생활용품에서 발견된다.
이는 일반 시민들이 정예 세력과 무관하게 지역 시장을 통해 더 다양한 흑요석을 접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는 흑요석 산지의 다양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
테노치티틀란 발전 초기(1375년경~1430년경)에는 툴란싱고와 엘 파라이소에서 생산된 흑요석을 포함하여 더욱 다양한 종류의 흑요석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1430년경 제국이 공고해지면서 이러한 패턴은 변화했다.
이후 파추카에서 생산된 녹색 흑요석은 종교 유물의 주요 재료로 자리 잡았고, 오툼바와 우카레오 같은 곳에서 생산된 흑요석은 일반 도구 재료로 주로 사용되었다.


연구원들은 일부 의식 용품이 오툼바와 파추카와 같은 도시 외곽 지역 전문 작업장에서 직접 운반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국가 통제 및 시장 기반 메커니즘을 포함하는 고도로 조직화한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고고학적 가치 외에도 멕시카 제국의 경제, 종교, 정치적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나아가 흑요석 공급과 사용이라는 물질 문화가 지난 150년 동안 제국의 권력, 무역 네트워크, 변화하는 사회적 역학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More information: Tulane University / Matadamas-Gomora, D., Nesbitt, J., Aguilar Tapia, R., López Luján, L., Sjödahl, J., Murakami, T., & Pastrana, A. (2025). Compositional analysis of obsidian artifacts from the Templo Mayor of Tenochtitlan, capital of the Mexica (Aztec) Empir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122(20). doi:10.1073/pnas.25000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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