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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공장이라는 공장은 죄다 궁궐 밖으로 빼돌린 자금성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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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f office and bureau belong to outter forbidden palace of Beijing during 1522-1620
Ming dynasty 

곧 지금 우리가 보는 북경 자금성과 주변, 곧 청나라 때 자금성이 아니라
명나라 시절 자금성이라 하는데 
이건 앞으로 찬찬히 살필 기회가 있겠지만

중원 주인이 된 여진 만주족이 자금성을 그대로 황궁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명청 시대 자금성 벽화를 한 눈에 확 도면화하기는 어렵다 하겠다. 

암튼 그건 차후로 미루기로 하고 저 배치에서 주목할 점이 황실에 소요할 자재들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대체로 자금성 바깥 북쪽에 위치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결국 님비 신드롬 때문인데 매연 나는 공장을 궁궐 안에 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꼭 궁궐만 그러겠는가?

저 공장 문제는 궁궐에서야 떨어졌겠지만, 문제는 도성 한복판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적지 않은 오염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저를 보면 염색 공장이 있었던 것으로 나오는데, 주변을 흐르는 강 혹은 해자는 온통 염색 공장 오염수로 고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뿐만 아니라 가죽 공장, 종이공장, 화약공장 오염 유발 공장이라는 공장은 죄다 궁궐 북쪽에 쳐박아 놨다. 

해자랑 태액지는 물고기가 살 수나 있었을런지 모르겠다. 

나아가 저 공장 문제가 청대에 와서는 어찌 변모했는지 모르겠다.

정상적이라면 외곽으로 빠져나가야 한다. 

한국고고학에서, 특히 사찰 고고학을 보면 툭하면 그 중심 권역에다가 야금 공장 비스무리한 시설이 있었다는 기술을 보는데 이거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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