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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위 말 내지는 동위東魏시대 고양高陽 태수太守를 역임한 가사협賈思勰이 찬撰한 종합 농서農書 제민요술齊民要術 권 제6 제58은 제목이 당장 양저養豬라,
간단히 돼지 기르는 방법을 정리한 대목이다.
이에는 돼지 기르는 방법으로 다음을 설파한다.
春夏草生,隨時放牧。糟糠之屬,當日別與。〈糟糠經夏輒敗,不中停故。〉八、九、十月,放而不飼。所有糟糠,則蓄待窮冬春初。〈豬性甚便水生之草,杷耬水藻等令近岸,豬則食之,皆肥。〉 初產者,宜煮穀飼之。
봄과 여름 풀이 나기 시작하면 수시로 방목放牧한다. 지게미[糟]나 겨[糠] 같은 종류는 당일 나누어 준다. 〈지게미와 겨는 여름을 지나면 갑자기 부패하니 오래 두지 않는다〉 8월과 9월과 10월에는 방목하고 사료를 따로 주지 않는다. 지게미나 겨 같은 종류는 비축해 두었다가 궁한 겨울이나 초봄에 준다. 〈돼지는 습성이 수생 식물을 아주 좋아하니, 써레 같은 도구[파杷나 누耬]로 수조水藻 등을 기슭으로 건져내어 돼지가 먹게 하면, 그 돼지는 살이 찐다〉
돼지 사육을 논하면서 중국에서는 돼지를 방목해서 길렀다는 논급을 신동훈 교수께서 계속 하는데, 그것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다.
저 가사협이라는 인물은 주된 활동 근거지가 황하 유역 화북지방임을 기억해야 한다.
나아가 저 책을 보면 그 자신이 양 100마리인가를 기른 경험을 든 대목도 있으니, 가볍게 보아 넘길 증언은 아니라고 본다.
지금도 길림성이나 흑룡강성 같은 동북지방에서는 돼지를 방목해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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