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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나한테 복만 준다면야, 이시스와 아프로디테가 결합한 새로운 여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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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문화융합 혹은 문화교섭은 시간과 공간을 막론한다. 나한테 복을 내려준다는데 그 귀신이 서양귀신이건 무슨 귀신이건 무엇이 문제겠는가?

이시스-아프로디테 Isis-Aphrodite. 이시스는 이집트 기반이요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기반이다. 둘 사이에는 이렇다 할 공통분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걸 받아들이는 쪽에서는 둘을 착종해서 새로운 신 하나를 만들어냈다.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다가 다산을 앞세운 이시스를 붙이면? 이시스는 결혼과 출산과 관련하며 환생 또한 연동한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원반과 뿔로 머리를 장식한 이집트 그리스-로마 신. 

이런 짬뽕 양태 여신은 가정집과 무덤에서 모두 발견된다. 이미 기원전 3~2세기에는 저런 짬뽕이 인기를 끌었으며 로마시대가 완전히 개막한 이후에도 인기는 더해갔다.   

흰색 유약에 갈색, 검은색, 빨간색, 분홍색을 덧칠한 테라코타로 높이 49cm.

이집트에서 발견된 서기 150년 무렵 작품으로 추정하며 1991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기증되었다.

저와 같은 짬뽕 현상은 로마가 그리스와 이집트를 수중에 넣으면서 더욱 심화하는 양태를 보인다. 그러다가 훗날 우상 타파를 내세운 기독신이 정좌하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면 기독신은 질투 시샘이 많아. 남이 잘 되는 꼴은 못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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