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고고학을 마주할 때 저 말을 심심찮게 역시 마주치는데 대체 어떤 무덤을 톨로스라 할까?
저 톨로스 무덤을 설명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대목이 있으니,
그리스에 대체로 국한하고, 특히 미케네인들이 청동기 시대에 지은 둥근 벌집 모양 구조물을 말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저런 무덤을 평민들이 쓸 수는 없는 일이고, 왕가를 비롯한 최고 지배계층만 썼을 것이다.
이를 위해 대체로 언덕을 절단해 편평하게 만든 다음 돌로 원뿔형 구조를 만들고, 드로모스dromos라 일컫는 넓은 입구를 별도로 구축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형식은 한국고고학에서는 흔하게 이야기하는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다.
다만 그 석실 부분을 원뿔로 쌓아올린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런 무덤은 위압성이 있다.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이런 무덤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미케네에 있는 소위 "아트레우스의 보물Treasury of Atreus"이다.
중앙방은 가로 14.6m, 꼭대기 높이 13.5m다. 5.4m x 2.7m 출입구는 무게가 120톤이 넘는 것으로 생각되는 상인방 돌 lintel stone 하나에 걸쳐 있고 그 위에는 완화용 삼각형 돌 하나가 있다.
나아가 같은 미케네 소재 클리템네스트라 무덤 Tomb of Clytemnestra도 있다.
지붕은 코벨링corbelling한다는데 코벨링이 무엇인지 다음 그림을 보면 확연하다.
요렇게 생겨먹은 지붕을 코벨링이라 한다고.
간단히 톨로스 무덤은 미케네 문명 특유한 입구 갖춤 벌집 모양 돌무덤이다 이리 생각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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