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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고학 관련 축제에서 내가 주목하는 한 가지는 저 칼라풀한 홍보 팜플렛이다.
오천년 전 신석기시대 한강변이라고 지금과는 왕청 나게 달라 가을엔 흑백색 단풍이 들었겠는가?
저들이라고 색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거지 같은 옷만 걸치고 아니면 벌개벗고 살았겠는가?
거의 모든 고고학 현장이라 해서 우리네 조상님들 생활상이라고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면 천둥벌거숭이라
곧 쓰러지거나 빗방울 죽죽 새어들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맨땅에 움집이라 해서 둥글게 땅 파서 거기다 덕석 하나 깔아놓고는 천둥벌거숭이로
아니면 동물가죽 가공도 하지 아니하고선 소매란 소매 팔뚝이라는 팔뚝은 엄동설한에도 다 내어놓은 거지몰골로 재현해 놓았다.
저들이라고 예술성이 없었겠으며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이 아름다운지 몰랐겠는가?
저 빗살무늬 토기만 해도 더리 색칠하지 않았다는 증거 있는가?
기존 압도하는 선사시대상을 전복하려했다는 그 한 가지로써도 저 홍보물은 상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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