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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같은 말이라도 종회냐 완적이냐에 따라 평이 다른 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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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계[鍾士季: 종회(鍾會)]가 늘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젊었을 때 글을 한 장 썼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완보병[阮步兵: 완적(阮籍)]의 글이라고 하면서 글자마다 모두 뜻이 살아 있다고 하더니, 그것이 내가 쓴 것임을 알고 나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더군.”

鍾士季常向人道: “吾少年時一紙書, 人云是阮步兵書, 皆字字生義, 旣知是吾, 不復道也.” [《續談助》四]



1. 종사계(鍾土季): 종회(鍾會), 삼국 위나라 사람, 종요(鍾鑑)의 아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지(才智)가 있었다. 사마소(司馬昭)를 따라 제갈탄(諸葛誕)을 토벌하여 정서장군(征西將軍)에 임명되었으며, 촉나라가 평정된 뒤 사도(司徒)에 올랐다.

이는 《속담조續談助》가 인용한 동진 처사東晉處士 배계裵啓 撰 《어림語林》에 보인다.

김장환 옮김을 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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