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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

경복궁 뒤편 백악에 숨어든 중님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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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 기준 왼편이 인왕산, 오른쪽 뽈록이가 백악이다.



조선시대에 백악白岳은 금산禁山으로 벌목, 채석 등을 할 수 없도록 법제화해 있었다. 마찬가지로 사찰도 들어설 수 없었다. 

 

하지만 조선 초기에는 사찰이 운영되었으니, 《세조실록》 7년 5월 1일 경자 기사에 따르면,

5부五部에서 도성 안팎의 신구新舊 사사寺社를 기록하여 올리니, 명하여 백악산白岳山의 북초암北草庵·연굴암衍窟庵·동초암東草庵을 헐고, 백악산 바위 굴에 사는 중 해심海心을 쫓아냈다.

고 했다.


가운뎌 삼각 모양 뾰족한 봉우리가 백악이며 그 뒤편이 삼각산 북한산이다.

 

이로써 세조 때까지만 해도 백악에는 북초암, 동초암, 연굴암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때 확실하게 사찰은 없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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