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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과거가 끝나기 무섭게 출현하는 소동파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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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소식



강고한 주자학 지배질서를 관통하려는 조선사회에서 그 편협성을 깨뜨린 이는 야동 야설이었다.

그 경험이 어떻게 축적해 어떻게 발현했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내가 본 것으로는 전자, 곧, 조선사대부가 야동을 경험한 사례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

공맹? 효경? 소학? 얼마나 고리타분한지 그걸 읽는 놈들은 다 안다.

제아무리 맛난 음식이라도 두 끼면 질리기 마련이다.

저들을 옆에 끼고 산 것처럼 포장했지만, 다 개소리였다.

퇴계가 마흔살에 성리대전을 접하고서 식음을 전폐했다고?

그건 선생 노릇하기 위함이었다.

그보다는 과거가 끝나면 고려에 무수한 소동파가 탄생한다는 이규보의 증언이 더 생생한 이유다.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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