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황상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홍창진 / 2022-06-23 17:35:55
이 소식은 저와 같이 간략히 전해졌으니, 나 역시 아직 저 이상 가는 자료를 확보는 하지 못한 상태라 뭐라 할 말은 없다.
다만, 이전 관련 보도와 이번에 구미시가 배포한 사진을 보건대 조사기관은 금오문화재연구원이라 이짝이나 구미시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볼 수밖에 없으니, 내가 요새 정신이 없어 그와 같은 여유가 나지 않는다는 핑계를 해 둔다.
아무튼 저 보도 토대가 된 구미시 보도자료를 아래와 같으니
구미 황상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 개최
- 황상동 고분군 사적공원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현장 공개행사 -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2022년 6월 23일 오전 10시 30분에 국가문화재 사적 “구미 황상동 고분군”의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 알리는 현장 공개행사를 개최하였다.
금번 발굴조사는 황상동 고분군의 정비․복원, 사적공원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것이며, 삼국시대 석곽묘 등 유구 16기를 조사하여 고분의 구조와 축조기법, 유물의 부장양상과 성격 등을 규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철겸·도자·철부·고배·발형기대·대부장경호 등 철기 및 토기류 15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들 유물에는 낙동강 수계를 이용하여, 여러 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력을 구축하여 지역 소국으로 성장한 황상동고분군의 축조집단의 성장 배경이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1.6㎞ 길이의 순환탐방로 개설, 쉼터와 화원, 고분 복원 및 정비, 수목정비, 편의시설, 전시관 등을 연차적으로 건립하여 ‘역사와 자연, 시민이 함께하는 도심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초 자료들이 몽땅 누락해서 아쉽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 저들 무덤 양태가 어떠한데 동시대 한반도 다른 지역과는 어디에서 만나 어디에서 갈라지는지, 나아가 저것들이 등장하고 운영된 기간이 어드메쯤인지 하는 정보가 탈락했다.
도판들을 보니 삼국시대 이른바 석실石室 혹은 석곽묘石槨墓로 판단되거니와 보건대 봉분 하나에다가 이른바 매장주체부는 두 개를 쓴 것인지, 아니면 하나는 껴묻거리 공간이 아닌가 하는데, 전자라면 부부를 각기 매장하기 위한 구조인지 모르겠지만,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은 것으로 보아 후자 아닌가 싶다.
봉분 주변으로는 돌을 쌓아 경계지점을 표시하는 한편 봉분의 흙이 흘러내림을 방지한 것으로 생각되며, 일부 무덤에서는 이른바 주구周溝라는 시설로 보이는 듯하다.
저와 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봉분 갖춤 무덤 주변으로 방사선 모양으로 석곽 혹은 석실묘가 분포하는데, 일부 도판을 보니 기존 봉분 일부를 파괴하고 들어간 듯한 모습도 감지되거니와, 이것이 저 무덤을 만든 친족 집단 일원인지 아니면 후대 세력 확장에 의한 침범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상 보건대 같은 친족 집단 무덤이 아닌가 짐작할 뿐이다.
무덤은 꼴을 보니 볼짝없이 다 도굴된 듯하니, 그런 가운데서 철겸·도자·철부·고배·발형기대·대부장경호 등 철기 및 토기류 150여 점을 수습했다 하는데, 뭐 이래? 요즘도 이런 말을 쓰나?
시 담당자는 물론이고 이 보도자료 원고를 제출했을 조사단 친구들은 반성해야 한다.
뭐 철겸 도자 하는 말 쓰니 있어 보이니? 장난 그만 좀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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