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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산수문전>

by 여송은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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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9일(토)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百濟 산수문전山水文塼>
2020.12.15.-2021.5.30.
기획전시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전시실


1973년 부여 규암면 외리 절처에서 발견된 문양전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그 중에서도 산과 나무, 하늘과 물, 누각과 사람이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된 산수문전이 메인이다.

유물을 집중해서 조명하는 유물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실감 영상을 활용하여 그림 보듯 편하게 전시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컨셉인 듯 하다.

전시 입구, 부여박물관 기획전시 메인 포토존이다.

메인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는 복도, 바닥에 있는 꽃을 밟으면 꽃이 몽글몽글 따라온다. 물을 밟으면 물소리가 난다. 산수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하려 한 듯 하다.

빅제문양전을 중심으로 실감 영상을 활용한 메인 전시

진열되어 있는 백제문양전

산수무늬 벽돌

상수 봉황무늬 벽돌

연꽃구름무늬 벽돌

연꽃구름무늬 벽돌

사진으로 보는 백제 문양전

산수무늬 벽돌 사진

스님?

사찰?

산 위에 나무


최근 실감 영상을 활용한 전시가 대세이긴 대세인다보다.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해 전시가 돋보인다면, 좋다. 하지만 저번에도 말했듯 주객이 전도되면 곤란하다.

실감영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유뮬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전시의 의미가 퇴색되는 건 아닐까.

산수문양전을 중심으로 보여지는 영상 그레픽이 좀더유물의 선을, 느낌을 보여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따금 새소리, 바람소리, 목탁 두드리는 소리만 들릴 것 같은 고요한, 신비로운 산 속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특별전시실 안내도
특별전시 구성


물론, 기획 의도대로 새로운 기법 등을 구경하며 겔러리 보듯 편하게 전시를 감상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 몇자 적어 보았다.

어디까지나 이것도 나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앞으로도 박물관에서는 (당분간) 실감영상을 활용한 전시 추세로 갈 듯 하다. 대세이니 만큼.

그때 마다 나는 또 약간은 예민한 자세로 전시를 볼 것이다. 좀 더 좋은 방향이 무엇일까, 각 전시마다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려 한다.

안타깝게도 백제산수문양전은 오늘까지라고 한다. 영상을 활용한 전시를 보지 못하더라도 상설전시에서 문양전을 볼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국립부여박물관에 들러보시길 바란다.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

buyeo.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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