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0.(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부산댁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 다녀왔습니다.
뜬금없지만,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총 11글자로 이름이 깁니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 9 글자 이후로 이렇게 긴 박물관 이름은 처음입니다. ㅎㅎㅎ
전시관 이름에 기관 성격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국립 / 태안 / 해양유물 / 전시관
전시관 이름에서처럼 이 전시관은 땅 속에서 발굴된 유물이 아니라 해양 유물, 즉 바닷 속에서 발견된 유물을 주제로 전시하는 곳입니다.
해양 유물 중에서도 서해안 중부지역인 태안•보령•안산 등에서 발견된 수중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수중 고고학, 수중 발굴,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중 발굴을 하시는 분들은 고고학도 분들이 잠수를 배워서 하시는 갈까요?
아니면 잠수부이신데, 고고학 업무를 하시는 걸까요?
어찌되었던 땅에서의 발굴도 매우 힘든 것으로 아는데, 수중발굴이라니요?!!
게다가 서해는 물이 탁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악조건•위험조건을 극복하고(감내하고) 발굴하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이렇게 수수께끼같았던 바닷속 유물들을 전시관에서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려시대 도트무늬 두꺼비 모양 벼루라니요!!
이 두꺼비 모양 벼루는 아래 사자모양향로와 같이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마스코트이기도 합니다. 둘 다 정말 익살스럽고 사랑스럽게 생겼지요?
2층전시를 보고 계단으로 내려 가다 보면 마도1호선(복원품)을 볼 수 있습니다.
마도1호선 전시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도1호선이 육중하게 전시실을 잡아 주고 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부산댁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근래에 봤던 전시 중 최고였어요!”
오~~완전 후하게 점수 주는데?!
저도 전시를 보고 “태안까지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수중에서 발굴된 유물 전시라는 확실한 컨셉, 이를 잘 보여 줄 수 있는 전시 구성, 그리고 충분한 스토리텔링!
글에서 스토리텔링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요, 별도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아직 방문 전이시라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많은 시람들이 붐비지 않는 주중에 가면 더 좋아요!
긴 글 읽어 주셔 감사합니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태안해양유물전시관
www.seamus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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