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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야요이인 이야기

기마민족의 신화를 깨야 한반도 말의 역사가 보인다

by 초야잠필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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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한 번 썼지만 한국에는 한민족이 기마민족이라는 신화 아닌 신화가 있다. 

명백히 에가미 나미오의 주장 기마민족일본정복설에서 기원한 듯한 주장으로

사실 한민족을 기마민족으로 본 시각은 20세기 이전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며

20세기 들어서도 에가미 나미오 주장이 나온 후 

돌연 한국인을 기마민족의 후예로 보는 시각이 유행하기 시작했지 그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 

이 블로그에도 썼던 것처럼 한국에서 말의 도입의 시기는 세계사적으로 보면 매우 늦다. 

일단 말의 사육 자체가 우리와는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에서 시작된 데다가

현재까지 확인된 말의 유존체도 중국보다 시기가 많이 늦다. 

일본의 경우 서기 5세기까지도 말의 존재가 잘 확인되지 않는데 

일본과 같은 계열의 도작문명의 상류에 해당하는 한국의 경우도 청동기시대에는 말이 존재했을 리가 없고 

빨라야 점토대토기시대에나 한반도 남부에 말이 도입되었을 것이고 

아마도 이것보다 더 늦어 서기 원년 이후까지 늘어질 가능성도 사실 배제할 수 없다. 

한반도 말의 역사는 복잡 다기한데 이전에 필자가 참여한 논문에서 한 번 정리한 바 있었다. 

요약하자면-. 

한국인이 기마민족의 후예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불식하고 말의 역사를 봐야 아마 제대로 된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기마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신뢰하기 어려운 스토리라 이러한 이야기는 이제 빼고 말을 바라볼 때가 되었다. 

 

*** Editor's Note ***

 

필자가 제기하는 논점 혹은 의문과 관련해 한국이 왜 기마문화가 될 수 없거나 힘든지를 나 역시 아래와 같은 글을 통해 토로한 바 있으니 함께 참고하셨으면 한다. 

 

마구馬具, 특히 등자의 경우...핵심은 비켜가고 껍데기만 정신이 팔린 한국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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