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골든글로브 품에 안을까…봉준호·송강호 등 미국행
송고시간 | 2020-01-02 19:00
한달간 시상식 레이스…다음 달 9일 미 아카데미상 시상식 참석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발로 상복 터진 '기생충'이 그 기세 몰아 국내서는 천만 관객 돌파터니 이제는 태평양 건너 미주 대륙으로 상륙해 제3의 쓰나미를 노린다.
이미 그쪽에서 전미비평가협회(외국어영화상), LA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남우조연상), 시카고 비평가협회(작품상·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와 같은 조직이 주는 상은 휩쓸었다. 상금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니, 얼마나 기분이 째지겠는가?
그런 기생충이 이제 미주 대륙 본선 데뷔를 앞두고 있으니, 그 양대 영화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Golden Globe Awards과 아카데미상을 노린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쿡시간 5일 오후 5시,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에 개막하니, 이쪽에서 기씨 생충이가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니, 개중에서 하나만 받아도 한국영화사를 새로 쓴다.
이어 다음달에는 흔히 오스카상이라 알려진 아카데미상에도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두 군데 예비 후보로 지명됐으녀, 그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공개된다 한다. 오스카상은 워낙에나 보수적이라 비영어권 영화에 인색하니, 그 콧대도 기생충이 설혹 아니라 해도 언젠가는 문을 열어제끼리라 본다.
자고로 괜찮은 영화감독은 반드시 더벅머리여야 하나봐.
이들 대형 영화제 시상식 참석을 위해 기씨 생충을 만든 봉준호와 한진원 작가,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그리고 기씨 집안 가장 송강호가 오늘 출국했으며, 낼은 조여정이 합류한다고 한다. 비행기 싻은 누가 대는지 모르겠는데, 왔다갔다 수월찮이 비쌀 텐데 기왕 비싸게 가는 거 본전 좀 뽑아왔으면 싶다.
그렇게라도 달라 벌어놓으면, 그 옛날 IMF 같은 사태가 다시 온다 한 들 하루라도 더 버티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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