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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김부식金富軾 진삼국사기표進三國史記表

by taeshik.kim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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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進三國史記表金富軾

臣某言古之列國亦各置史官以記事故孟子曰晉之乘楚之擣扤魯之春秋一也惟此海東三國歷年長久宜其事實著在方策乃命老臣俾之編集自顧缺爾不知所爲中謝伏惟聖上陛下性唐堯之文思體夏禹之勤儉宵旰餘閒博覽前古以謂今之學士大夫其於五經諸子之書秦漢歷代之史或有淹通而詳說之者至於吾邦之事却茫然不知其始末甚可歎也况惟新羅氏高句麗氏百濟氏開基鼎峙能以禮通於中國故范曄漢書宋祁唐書皆有列傳而詳內略外不以具載又其古記文字蕪拙事迹闕亡是以君后之善惡臣子之忠邪邦業之安危人民之理亂皆不得發露以垂勸戒宜得三長之才克成一家之史貽之萬世炳若日星如臣者本匪長才又無奧識洎至遟暮日益昏蒙讀書雖勤掩卷卽忘操筆無力臨紙難下臣之學術蹇淺如此而前言往事幽昧如彼是故疲精竭力僅得成編訖無可觀祗自媿耳伏望聖上陛下諒狂簡之裁赦妄作之罪雖不足藏之名山庶無使墁之醬瓿區區妄意天日照臨(出自東文選卷第四十四表箋)

 

<삼국사기 신라 법흥왕본기>

 

삼국사기를 올리는 글 

김부식 

신 부식이 아룁니다. 옛적 여러 나라에서도 각기 사관(史官)을 두어 일을 기록했으니, 그런 까닭에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의 승()과 초()의 도올(檮杌)과 노()의 춘추(春秋)는 한가지다라 했습니다. 바다 동쪽 세 나라가 지난 세월이 장구하니 마땅히 그 일들을 사책에 실어야 한다며, 늙은 신하에게 명하시어 그것을 엮게 하셨지만 스스로 돌아보건대 어찌할 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성상 폐하께서는 당요(唐堯)의 문사(文思)를 타고나시고, 하우(夏禹)의 근검을 체득하시어, 밤낮 여가에 앞선 옛날을 널리 보시고는 이르시기를 오늘날 학사 대부가 오경(五經)과 제자(諸子) 같은 책과 진()()이 지난 내력에는 더러 두루 통하고 자세히 설명하는 이가 있으나 우리나라 일에 이르러서는 도리어 아득하여 그 시종을 알지 못하니 매우 통탄할 만하다. 하물며 신라고구려백제는 나라를 세워 솥발처럼 맞서며 능히 예로써 중국과 통하니, 범엽(范曄)한서(漢書)나 송기(宋祁)당서(唐書)에 모두 그들의 열전이 있기는 하나, 국내 일은 자상하게 다루고 국외의 일은 허술하게 만들었으므로 갖추어 싣지 아니한데다, 더구나 고기(古記)는 문자가 너무도 졸렬하고 사적도 빠진 것이 많은 까닭에 군왕(君王)의 옳고그름과 신하들의 충성됨과 삿됨과 국가의 편안함과 위기에 처함과 인민의 다스림과 혼란스러움을 모두 들추어내어 교훈으로 삼을 수 없으니, 마땅히 세 가지 능력을 갖춘 인재를 구하여 일가(一家)의 역사를 이루어 만세에 물려주어, 해와 별 같이 빛나게 해야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신 같은 자는 본디 삼장의 재주가 아니옵고 또 깊은 학식도 없으며, 늘그막에 이르러서는 날로 더욱 몽매하여 글 읽기는 비록 부지런히 하나 책을 덮으면 바로 잊어버리고, 붓대를 잡으면 힘이 없어 종이에 대고 써내려가기가 힘듭니다. 신은 학술이 천박하기가 이와 같고, 예전 말과 지난 일은 깜깜함이 저와 같으니, 이런 까닭에 정력을 소모하고 힘을 다하여 겨우 엮기는 했지만, 별로 보잘것없어 스스로 부끄러울 따름이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성상폐하께서 뜻만 원대한 재주를 살피시고 함부로 만든 죄를 용서하여 주신다면, 비록 이름난 산에 간직할 만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장독대 덮개가 되는 일을 없을 듯하니, 신의 이런 뜻을 하늘도 훤히 보고 있습니다

 

方策 : 即方冊簡冊典籍後亦指史冊。《禮記·中庸》:哀公 問政子曰文 武 之政布在方策其人存則其政舉其人亡則其政息’” 鄭玄注版也簡也孔穎達 疏言 文王 武王 爲政之道皆布列在於方牘簡策陸德明 釋文作南朝 宋 顏延之 三月三日曲水詩序》:夫方策既載皇王之跡已殊鍾石畢陳舞詠之情不一宋書·後廢帝傳》:方筴所不書振古所未聞明 宋濂恭題禦制文集後》:仁民愛物之心隨感而見布於方策章炳麟 文學總略》:是故繩線聯貫謂之經簿書記事謂之專比竹成冊謂之侖各從其質以爲之名亦猶古言方策漢 言尺牘今言劄記參閱 清 李惇 群經識小·方策》。

 

中謝 : 古代臣子上謝表例有誠惶誠恐頓首死罪一類的套語表示謙恭後人編印文集往往從略而旁注中謝二字。《文選·羊祜》:夙夜戰栗以榮受憂中謝李善 注中謝言臣誠惶誠恐頓首死罪宋 周密 齊東野語·中謝中賀》:今臣僚上表所稱誠惶誠恐及誠歡誠喜頓首稽首者謂之中謝中賀自 唐 以來其體如此蓋臣某以下略敍數語便入此句然後敷陳其詳

 

狂簡志向高遠而處事疏闊。《論語·公冶長》:吾黨之小子狂簡斐然成章不知所以裁之朱熹 集注狂簡志大而略於事也晉 葛洪 抱樸子·吳失》:筆不狂簡而受駁議之榮低眉垂翼而充奏劾之選宋 司馬光 又和並寄楊樂道》:狂簡昧大體所依官長賢清 孔尚任 桃花扇·偵戲》:小子翩翩皆狂簡結黨欺名宦風波動幾番

 

區區職微小自稱的謙詞憨愚死心眼等左傳·襄公十七年》:宋國區區而有詛有祝禍之本也

 

妄意

 

 

天日 : 讀音tiān rì漢語詞語指天空和太陽喻指光明。《三國志·吳志·胡綜傳》:款心赤實天日是鑒唐杜牧 阿房宮賦》:覆壓三百餘裏隔離天日清 陳夢雷 丁巳秋道山募建普度疏》:雲霓在望海澨歡騰天日重光神人喜溢杜鵬程 保衛延安第三章部隊從遮蓋天日的森林中日夜行進喻天理或光明。《老殘遊記續集遺稿第二回怎麼外官這們利害咱們在京裏看禦史們的摺子總覺言過其實若像這樣還有天日嗎巴金 雪峰》:他們妄想用這個決定讓我一輩子見不了天日喻帝王。《宋書·武帝紀中》:鎮北將軍臣 宗之 青州 刺史臣 敬宣 並是 裕 所深忌憚欲以次除蕩然後傾移天日於事可易

(주석은 정리해 가는 중이다. 번역 역시 하나씩 바로잡고, 고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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