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이미 안 된다는 걸 알기에 거의 없지만 문화부 재직시절 이런저런 가수 콘서트 티켓을 구할 수 없느냐는 부탁을 받곤 했으니
이젠 기자가 개털인 시대라 씨알도 안 먹힌다. 나훈아며 이미자..뽕짝 노땅 가수들이라 해서 언뜻 아이돌 스타들에 견주어 상대적으로 티켓 구하기 쉽겠지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깍지라 훨씬 더 어렵다.
아이돌이야 공연장이 큰 만큼 가끔 빈틈이 보이기도 하지만 저들은 바늘 자국 하나 들어갈 틈이 없다.
구매층은 완전히 달라서 아이돌이 가고자 하는 본인들이 티켓 전쟁을 벌이지만 나훈아 이미자는 엄마 아부지 보내고자 하는 자식 손주들이 전쟁통에 뛰어든다. 이른바 효도차원에서 선물로 바치고자 한다.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킨 나훈아가 마침내 순회공연에 나서는 모양이다.
'가황' 나훈아, 콘서트장에서 직접 본다…3개 도시 연말 공연
송고시간 2020-11-09 11:05
오보람 기자
연말 12월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를 도는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라는데, 일정을 정리하면 12∼13일 부산 벡스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5∼27일 대구 엑스코라는데, 하루 두번을 공연한다니, 저 뇐네 체력은 암튼 알아줘야 한다. 거리두기 좌석제라 그런갑다 싶기도 하다.
티켓 예매는 '나훈아티켓' 홈페이지로 한다는데 부산(11월 17일), 서울(11월 24일), 대구(12월 1일) 순으로 진행한다고.
저걸로 예매한다고? 순식간에 동이 나고 만다. 그 티켓 전쟁을 피켓팅이라 한다고, 피튀기는 티켓전쟁을 저리 줄여 말한다고...암튼 조어 능력 다들 뛰어나.
그나저나 우리 사회에 이리도 효자가 많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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