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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어이없는, 너무나 어이없는 프랑스 교사 참수

by taeshik.kim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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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거짓말에서 시작된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비극
송고시간 2020-11-06 21:29 
현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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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거짓말에서 시작된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비극 | 연합뉴스

중학생 거짓말에서 시작된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비극, 현혜란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11-06 21:29)

www.yna.co.kr

 

"나는 어럴 적부터 성인의 가르침을 배웠으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다. 공자를 존경하나 공자의 어디가 존경할 만한 지는 알지 못한다. 이는 난쟁이가 사람들 틈에서 연극을 구경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잘한다'는 소리에 덩달아 따라하는 장단일 뿐이다. 나이 오십 이전의 나는 한마리 개에 불과했다."

 

탁오卓吾 이지李贄(1527~1602)의 자탄이며 뒤늦은 깨침이다. 

 

 

비판력은 생득生得이 아니라 습득習得한다. 비판이 동반하지 않은 반응은 '잘한다'는 다른 사람들 소리에 덩달아 잘한다고 치는 박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개새끼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비판은 어느 시궁창에 쳐박았는지,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놈은 뭔 짓을 해도 잘한다고 박수치는 세상이다. 

 

분노한다 한들 참수된 저 프랑스 교사 머리가 도로 붙고, 그리 도로 붙은 머리랑 몸둥아리가 도로 생명을 얻지는 못하는 법이다. 다들 저와 같은 일에 분노하고 어처구니없어 하지만, 바로 그런 내가 저 학생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명백한 패배에도 승복할 줄 모르는 트럼프를 분노하나, 그 꼬라지에서 자유로운 사람 몇이나 되는가? 

 

비판력을 상실한 분노는 무고한 이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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