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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남원 유곡리 두락리 고분군 사적지정 예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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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붙임2).pdf

문화재청이 오늘 배포한 다음 보도자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직후 가야사 연구복원을 지시한 이래, 그 사업 구체화 차원에서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방치된 전북 남원 장수 지역 가야 혹은 가야계고분에 대한 문화재청 차원의 사실상 첫 행정조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사적 지정 예고

- 고분 축조 방식과 출토 유물 등에서 백제‧․가야 특징 모두 나와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유곡리와 아영면 두락리 일원에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南原 酉谷里와 斗洛里 古墳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지리산의 한줄기인 연비산(鳶飛山)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완만한 언덕의 능선을 따라 성내마을 북쪽에 무리지어 있는 40여 기의 봉토분(封土墳)으로 이중에는 지름 20m가 넘는 대형 무덤 12기도 포함되어 있다. 

지난 1989년과 2013년 이곳에서 두 차례의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와 일부 백제계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을 확인하였다. 특히, 32호분에서는 길이 7.3m의 대형 수혈식 석곽묘를 확인하였으며,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 나왔던 청동거울과 금동신발 조각 등 최고급 유물이 출토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밖에 210여 점의 철기류와 110여 점의 토기류 등 유물도 다수 나왔다.

* 횡혈식 석실(橫穴式 石室): 무덤 옆으로 통로를 내어 석실로 내부를 만든 구조 

또한, 판축기법을 사용한 봉토 조성, 주구(周溝) 조성, 나무 기둥(목주, 木柱)이용한 석곽 축조 등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무덤 축조 기술이 우수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 주구(周溝): 흙 채취와 배수를 위해 무덤 주변에 두른 구덩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가야와 백제의 고분 축조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고, 지세력은 물론, 백제와 가야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나와 5~6세기 남원 운봉고원 지역의 고대 역사와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호남지역에서 가야유적으로는 첫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사례로,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의 마중물인 동시에, 앞으로 영남지역에 비해 저조했던 호남지역 가야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연구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붙임 1. 사적 지정 예고 개요.

2. 사진 자료. 끝.


개요 

□ 지정명칭: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南原 酉谷里와 斗洛里 古墳群) 

□ 지정종별: 사적 

□ 소 재 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성내길 35-4외 (유곡리 746-1외) 

□ 지정면적: 문화재구역 40필지 98,225㎡ 

□ 관리단체: 전라북도 남원시

□ 지정가치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가야와 백제의 고분 축조 방식이 모두 나타나며 현지세력, 가야 및 백제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물이 함께 출토되어 5~6세기 전라북도 동부 지역의 고대사 및 고대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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