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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남해 서북육파 1호 침몰선 南海西北陆坡一号沉船 출수 도자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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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서북육파 1·2호 침몰선 南海西北陆坡一号、二号沉船遗址
 

발굴개황은 앞 글을 참조해 주셨으면 하고 저 중에서도 1호 난파선 출수 유물 중에서도 도자기를 선별한다. 

 

 
청화인물문관青花人物纹罐이라 해서 청와자에 속하는 도자로, 각종 인물 도안을 넣은 것이다. 


 

 
수라형호水螺形壶라는 친구로 수라水螺란 간단히 달팽이를 말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모습이 달팽이 모양이라는지 아리숑숑하다.

아마 위에서 내려다 보면 그런 모양으로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그보단 차라리 우리한테 익숙한 주전자 모양? 이런 걸 지칭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청유하협개관青釉荷叶盖罐 이라 한다는데, 이름 어렵다. 청유青釉야 푸른 색 유약이라는 의미이니 저걸 보면 그 빛깔이 그러하며, 하협荷叶은 요컨대 하엽荷葉이라 연 이파리를 말함이니 하협개荷叶盖란 결국 연 이파리 모양 뚜껑이 되겠다.

관罐이란 한국고고미술사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모양에 따른 그릇 분류 중 하나로 요컨대 항아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저에 해당하는 말로 한국고고미술에서는 죽어나사나 호壺라는 말밖에 모른다. 

결국 청유하협개관은 청유/하협개/관이라 끊어 읽고 그 의미는 청색 유약을 발랐고 연 이파리 모양 뚜껑을 갖춘 항아리 모양 도자라는 뜻이 되겠다. 


 

 
딱 봐도 코끼리 모양인 이것을 그냥 전체 모양이 코끼리이인 항아리 일종이라 해서 상형호象形壶 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코끼리 코에 해당하는 부분이 액체가 나오는 주둥이 아닌가 싶은데, 결국 주전자 일종이 아닌가 싶다. 유약은 당연히 황색이다. 

 
 

 
딱 봐도 사발 혹은 잔인 이것을 남유고족완蓝釉高足碗 이라 하는데, 남유蓝釉는 남색 유약이고, 고족高足이란 다리가 높다는 뜻이요, 완碗이란 사발 같은 모양에 따른 그릇 종류를 말한다.

남색 빛이 도는 높은 굽다리 사발 이라는 뜻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이 친구는 백유대개발白釉带盖钵 이라 하는데, 보니 그릇 안쪽에 다른 작은 그릇들이 들어가 있음을 본다.

백유白釉란 백색 유약이니 결국 백자를 말함일 테고, 대개带盖란 글자 그대로는 뚜껑을 둘렀다는 뜻이지만 결국 뚜껑이 있는 정도 라는 뜻이고 발钵이란 역시 그릇 모양에 따른 구분으로 우리 말로는 흔히 바리라 한다. 


 

 
이 길쭉이는 우리도 적어도 모양 만큼은 고려 상감청자에서 흔하게 보는 것으로 녹유매병绿釉梅瓶 이라 하거니와, 매병은 글자 그대로는 매화를 꽂는 병이니 꽃을 꽂는 용도로 주로 쓴 도자다. 


 

 
딱 봐도 접시인 이 친구는 청백유반青白釉盘이라 하는데, 청백유青白釉란 청색을 (약간) 띠는 흰색 유약이라 이건 뭔가? 청자랑 백자랑 어중간 짬뽕인가? 반盘은 넙데데 그릇이다. 


 

 
이 친구는 공작녹유개관孔雀绿釉盖罐 이라 하는데, 공작석이 재료인 유약으로 쓴 뚜껑 갖춤 항아리라는 뜻인 듯하다. 지긴다. 


 

 
이 친구는 법화채련문매병珐华彩莲纹梅瓶이라, 저런 도자기를 중국 도자사에서는 법화기珐华器라 한다고 알거니와, 간단히 법화法花 혹은 분화粉花라도고 한다 하며, 원대 중후기에 등장해 명대 중기에 흥성한 경덕진 생산품을 말하는 것으로 안다.

이건 뭐 도자사학자들한테 듣기로 하고 암튼 우리네 청화백자처럼 특정한 시기 특정한 지역에 생산된 그 특산 자기를 말한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다.

채련문彩莲纹이란 칼라풀하게 연꽃을 표현한 무늬라는 뜻이다. 실제 봐도 연꽃을 흑백이 아닌 칼라로 처리했다. 


 

 
이건 딱 봐도 바로 앞과 같은 계통 법화매병珐华梅瓶 이다. 앞은 뚜껑이 안 보이는데 이건 뚜껑이 있다. 앞도 뚜껑이 있었을 것이다. 

 
 

 
뭐 이것도 같은 법화 계열. 그래서 법화관珐华罐 이라 한다. 


 

 
캬! 볍화기 매병들을 한 묶음하니 이렇다. 돈이 얼마야? 
 
기타는 사진으로만 감상한다. 

 
 



#서북육파 #서북륙파 #난파선 #침몰선 #수중고고학 #중국수중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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