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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1-외치 이야기

[외치이야기-4] 볼차노 풍경

by 초야잠필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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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볼차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외치가 알프스 꼭대기에 발견된 후 이 도시에 정착하기까지는 사실 우여곡절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하기로 하고,

먼저 볼차노에 대해 좀 써보기로 한다. 

외치란 이 도시에 모셔진 대략 5,000년 전 미라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본명은 당연히 아니고 닉네임이다.

왜 외치인가?

아마 독자 여러분은 티롤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셨을 것이다. 

이 티롤이라는 지역은 반쪼가리가 나서 오스트리아에 속한 지역과 이탈리아에 속한 남티롤로 나뉘어져 있다. 

이 티롤 일대를 외츠탈 계곡 알프스(Ötztal Valley Alps)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외치라는 이름이 왔다.

쉽게 말해 티롤사람이라는 뜻 정도 되겠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을 다른 말로 티롤리안 알프스 (Tyrolean Alps)라고도 한다. 

요즘은 이런 등산화를 많이 신지 않는것 같지만, 아래와 같은 등산화를 보신적 있는지? 

 


이런 등산화를 티롤리안 등산화라고 하며 그 기원은 바로 티롤리안 알프스에 있다. 

반쪼가리가 난 티롤 중 남티롤이라는 이름은 외치가 모셔진 볼차노에 가도 볼 수 있다. 

볼차노가 이탈리아 남티롤 주의 주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치가 모셔진 박물관 이름도 남티롤 고고학 박물관(South Tyrol Museum of Archaeology)이다. 


https://www.iceman.it/en/

 

Ötzi the Iceman

Ötzi and his artefacts have been exhibited at the South Tyrol Museum of Archaeology in Bolzano, Italy since 1998. Why is Ötzi so fascinating? We experience Ötzi almost like a time traveller.

www.iceman.it



이 볼차노라는 곳은 가기가 쉽지 않다. 

필자 기억으로는 기차로 한참을 가야 하고, 볼차노에 가까와질수록 산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속으로 다니는 기차가 필자가 가 보았을 때까지는 없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아무튼 기차를 타고 달릴 때

이탈리아 국경지대까지 신나게 달리던 기차가 알프스 고지대를 오르면서 부터는 속도를 빨리내지 못하기 때문에

거리는 가깝지만 의외로 시간은 좀 걸리는 편이다.  


볼차노 역 풍광. 그냥 전형적인 시골 역이다.

 

 

볼차노 · 이탈리아 39100 볼차노

이탈리아 39100 볼차노

www.google.com

 

티롤리안 알프스에 선 오창석 박사. 이곳은 야외 박물관으로 외치가 발견된 지역을 아래에서 올려볼 수 있는 곳이다. 볼차노는 외치가 모셔진 도시라 여기서는 관련학회가 자주 열린다. 오창석 교수가 학회에 참가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미 김단장께서도 다녀온 바 있고 다른 분들도 가보신 분이 계시겠지만,

외치를 실견하려면 볼차노, 이 도시를 방문하지 않고는 할 수가 없다.

사실 여기는 원래 외치 때문에 유명했던 도시는 아니고 스키나 등산 등 관광으로 먹고 사는 도시다.

겨울에는 스키로 관광객이 붐비고 여름에는 시원한 알프스 정경이 사시사철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고 한다. 

볼차노 인근의 산으로 올라가는 중 바깥 광경. 그림 같은 도시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볼차노. 주변에 알프스가 있다.

 

볼차노 시내는 여느 유럽 중소도시처럼 아기자기하다. 볼차노 시장 풍경.

 

 

*** previous article *** 

 

[외치 이야기-3] 시체 보러 줄을 선 사람들, 볼차노 외치박물관

 

[외치 이야기-3] 시체 보러 줄을 선 사람들, 볼차노 외치박물관

아래 글은 김단장께서 아래 시간에 올리셨던 글이다. July 12, 2018 at 2:49 PM · 볼차노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할 겸외치 이야기 3번째 토막으로 싣는다.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다.관광은 굴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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