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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해마다 이맘쯤이 가장 그림 같은 하늘을 선사한다.
무더위가 마지막 숨을 헐떡대면 하늘은 저런 풍경을 선사한다.
햇볕은 따가우나 무덥지는 아니해서 그늘 아래 늙은 아비 졸음 계운 그런 시즌이다.
얼룩배기 황소는 발정을 내며
그런 발정난 소를 따라 사람도 움직인다.
정염을 향해
그래서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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