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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한반도로 돌아왔다. 한반도의 토질을 보자.
전국토가 분홍빛의 7급 토질이다.
7급토질은 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력 회복이 젬병인지라 여기서 농사를 지으려면 죽도록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세계사 시간에 유럽 중세에서는 지력 회복을 위해 3년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런 유럽도 우리보다는 지력 회복력이 뛰어났다.
이 말은 한반도 대부분의 땅에서 농사를 연중 쉬지 않고 짓기 위해서는 미치도록 인력을 투입해 비료를 시비하지 않으면불가능하였다는 말과 같다. 이러한 자연 조건에서 연중 평균 기온이 점점 낮아진다면, 농사는 해가 갈수록 어려워질수 밖에 없다. 이러한 한국땅에서, 벼농사를 짓는 최북단에 해당하는 기후조건을 등에 지고 매년 죽을 각오하고 농사지어 먹고 산것이 20세기 이전의 한국의 상황이었다고 할수 있다. 이렇게 불리한 조건에서 한국이 고유한 문명을 수천년 계속 유지하고 독립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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